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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 "홀인원 사실 알고 기뻐…우승 기회 잡겠다"

송고시간2020-08-16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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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영 기자
최인영기자

PGA투어 윈덤 챔피언십 3R까지 18언더파로 단독 선두

김시우
김시우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김시우(25)가 3년여 만에 찾아온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우승 기회를 잡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시우는 16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의 시지필드 컨트리클럽(파70·7천127야드)에서 열린 윈덤 챔피언십(총상금 640만달러) 3라운드에서 8언더파 62타를 기록, 중간합계 18언더파 192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김시우는 2016년 이 대회 정상에 오르고 2017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최연소로 우승한 데 이어 개인 통산 3승을 거둘 기회를 잡았다.

경기 후 공식 인터뷰에서 김시우는 "내일(최종 4라운드) 부담감은 있지만, 열심히 노력해서 우승하면 좋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마지막 우승 이후 2년이 흘렀나? 정확한 시간은 잘 모르겠다. 매년 기회는 있었지만 놓쳤는데, 이번에는 우승하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김시우는 4년 전 이 코스, 이 대회에서 데뷔 첫 승을 거뒀을 때보다 지금의 기회가 더 좋다고 강조했다.

그는 "4년 전에는 드라이브, 아이언, 퍼팅 다 좋았고 지금도 비슷하다. 하지만 그때는 우승 경험이 없어서 부담이 컸는데, 지금은 이미 2승이라는 좋은 경험을 한 상태다. 여전히 내일에 대한 부담이 있지만, 이번에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경기 초반 3번 홀(파3·161야드)에서 나온 홀인원은 김시우가 3라운드를 단독 선두로 마치는 원동력이 됐다.

김시우는 "티샷을 그냥 쳤는데, 공이 핀 쪽으로 날아갔다. 그런데 누군가 소리를 지르더라. 아깝게 안 들어가서 소리를 지른 거라 생각했는데, 중계진이 홀인원이라고 알려줬다. 정말 기뻤다"며 웃었다.

12번 홀(파3·197야드)에서도 홀인원이 나올 뻔했다. 티샷이 홀 14인치(35.56㎝) 옆에 떨어진 것이다. 김시우는 버디를 낚았다.

이에 대해 김시우는 "홀인원을 예상했는데 약간 옆으로 빗나갔더라. 하지만 어려운 홀이었는데 그 덕분에 다행히 버디를 했다"고 말했다.

김시우는 "최근 몇 주 동안 샷감이 좋아서 이번 대회에 나서기 전부터 자신감이 있었다"며 "우승 기회가 올 줄은 몰랐는데 기회가 온 만큼 내일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다짐했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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