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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교회발 확진자 일부 주거지 일정치 않고 아이돌봄하기도

송고시간2020-08-18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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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현기 기자
홍현기기자

교회발 'n차 감염' 우려…교회 방문 60대에 딸·3세 손녀도 감염

늘어가는 사랑제일교회 확진자수
늘어가는 사랑제일교회 확진자수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사랑제일교회'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관련 전국 누적환진자수가 400명을 넘어선 18일 오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첨탑 모습.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11시 기준으로 사랑제일교회 관련 전국 누적확진자는 438명이다. superdoo82@yna.co.kr

(인천=연합뉴스) 홍현기 기자 = 인천에서 사랑제일교회 등 교회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3차 감염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특히 교회 관련 확진자 중 주거지가 일정하지 않고 동선 파악이 어려운 경우도 포함돼 있어 추가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18일 인천시에 따르면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서울시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경기도 용인시 우리제일교회 관련 인천 지역 확진자는 이날 오전 기준 각각 32명과 5명이다.

사랑제일교회 확진자 32명 가운데 17명은 직접 교회를 방문한 뒤 양성으로 판정됐고, 나머지 15명은 교회 관련 확진자의 가족 등 접촉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에는 교회를 방문한 뒤 확진된 A(61·여)씨와 접촉한 딸(33)과 손녀(3) 등 3대가 모두 감염된 사례도 있다.

인천 지역 우리제일교회 관련 확진자 5명은 모두 해당 교회 방문자의 2차 또는 3차 감염 사례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날 확진된 남동구 거주자(44·남)와 부평구 거주자(38·남)는 모두 앞서 우리제일교회 방문자의 접촉자로 이달 13일 확진 판정을 받은 서구 거주자(44·남)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방역 당국은 교회와 관련한 2차·3차 감염 사례가 잇따르고 있는 만큼, 이들을 매개로 한 감염이 확산할 가능성을 걱정하고 있다.

감염 차단 총력 (CG)
감염 차단 총력 (CG)

[연합뉴스TV 제공]

특히 사랑제일교회를 방문한 뒤 검체 검사를 받아 전날 확진으로 판정된 중국 국적 B(55·여)씨의 경우 주거지와 동선 파악이 제대로 되지 않아 방역 당국이 선제적인 코로나19 확산 차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B씨는 주소지를 부평구 십정1동으로 등록해 놨으나 실제로는 이곳에 거주하지 않는 등 주거지가 일정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부평구 관계자는 "B씨가 그동안 어디에서 숙식했는지 명확하게 파악이 안 되고 있다"며 "동선에 대해서도 '기억이 잘 안 난다'고 말해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달 2일과 9일에 사랑제일교회를 방문한 뒤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C(56·여)씨는 이달 15일 부평구 청천2동 한 가정을 방문해 '아이돌봄'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가정의 아이 3명은 1차 검체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 조치됐다. C씨의 접촉자로 분류된 그의 딸(24)은 확진 판정을 받았다.

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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