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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통합당, 전광훈·광화문 방조"… 재확산 책임론 본격화

송고시간2020-08-19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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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호 기자
김동호기자

"신천지보다 더 나빠…집회 참석 당원명단 제출해라"

발언하는 이해찬 대표
발언하는 이해찬 대표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8.19 toadboy@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동호 강민경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9일 미래통합당을 비롯한 보수 야권을 겨냥,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재확산 책임론을 본격 제기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이낙연 당 대표 후보의 코로나19 검사 결과를 기다리며 노심초사하는 분위기였으나, 이 후보가 음성으로 판명난 데 이어 미래통합당 출신 차명진 전 의원 감염 사실이 알려지자 공세 모드로 전환했다.

이해찬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통합당 소속 전현직 의원, 지역위원장, 당원들이 전광훈 목사가 개최한 광화문 집회에 참여한 사실이 밝혀지고 있다"며 "통합당 지도부는 이런 상황을 방조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번 확산은 사랑제일교회가 주요 진원지인데, 이전 신천지 교단이나 이태원발 확산보다 상황이 더 나쁘다고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발언하는 이해찬 대표
발언하는 이해찬 대표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8.19 toadboy@yna.co.kr

김태년 원내대표는 "국가 방역을 위협한 전광훈 목사에 대한 엄중한 법적 처벌과 손해배상 등 구상권 청구를 요청한다"며 "통합당은 집회에 참석한 당원 명단을 신속히 파악해 방역 당국에 제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통합당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지 말라"며 "신속한 방역 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파국적 감염사태가 벌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광온 최고위원은 "통합당은 전광훈 및 극우 선동 세력과 결별할지, 계속 손을 잡고 갈지 분명하게 밝히라"며 "정략적 입장에서 전 목사를 만류하지 않았는데, 집회를 주최하지 않았다고 선을 긋는다고 그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설훈 최고위원도 "통합당은 뒤늦게 전 목사와 선 긋기에 나섰지만, 아스팔트 보수를 의식해서인지 상황의 엄중함을 인식하지 못한다"며 "전광훈이라는 비정상적 인물을 정치적으로 활용한 과거와 단절을 선언하고, 국민에게 사과하라"고 했다.

남인순 최고위원은 "통합당 홍문표 의원, 김진태 민경욱 차명진 전 의원은 무슨 생각으로 집회에 참석했나"라며 "사과 요구에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집회를 주최하지 않았다'고 말하는데, 무책임한 언행"이라고 말했다.

차명진 전 의원[연합뉴스 자료사진]

차명진 전 의원[연합뉴스 자료사진]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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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ZF5v_EvQs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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