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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7개 공설해수욕장·민락수변공원 21일 0시 폐장

송고시간2020-08-20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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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희 기자
오수희기자

출입 가능하지만 피서용품 대여, 편의 서비스 중단

클럽 등 고위험시설 집합금지 명령…사실상 영업중단 명령

영화관·목욕탕 등 다중이용시설 12개 업종 집합제한 명령

해운대해수욕장 밖은 무방비
해운대해수욕장 밖은 무방비

(부산=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 2일 오후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인근 구남로에 공연을 보기 위한 인파가 몰리면서 거리두기가 지켜지지 않고 있다. 2020.8.2 psj19@yna.co.kr

(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부산시가 지역사회 n차 감염이 확산하자 다중이용시설 중심으로 방역 조치를 강화하기로 했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20일 오후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방역 조치 강화' 브리핑을 열었다.

변 권한대행은 먼저 오는 31일까지 운영될 예정이었던 공설 해수욕장 7곳을 21일 0시에 조기 폐장하겠다고 발표했다.

해수욕장과 주변 관광지를 방문하는 수도권 등 다른 지역 관광객으로부터의 감염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해수욕장 출입은 가능하나 파라솔과 피서 용품 대여, 샤워장·화장실 운영 같은 편의 서비스가 모두 중단된다.

조기 폐장하더라도 해수욕장 안전관리 필수인력은 이달 31일까지 근무한다.

전자출입명부 인증을 활용해 운영하던 부산의 대표 핫플레이스 민락수변공원도 같은 시간부터 폐쇄된다.

당초 이달 31일 시한이 만료되는 백사장 내 마스크 착용과 야간 취식 금지에 관한 집합제한 명령은 9월 30일까지로 시효가 연장됐다.

부산 클럽도 집합금지 행정명령
부산 클럽도 집합금지 행정명령

연합뉴스 자료 사진

그는 또 21일 0시를 기해 고위험시설 전체에 대해 사실상 영업을 중단하도록 하는 집합 금지명령을 발령했다.

해당 시설은 클럽과 룸살롱 같은 유흥주점, 노래연습장, 300인 이상 대형학원, 뷔페, PC방 등 총 12개 시설이다.

시가 지난 18∼19일 전체 고위험시설 5천556곳 중 684곳(12%)을 표본 조사한 결과40% 정도 시설이 핵심 방역수칙인 마스크 착용, 출입명부 작성을 준수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인 방역수칙 위반까지 포함하면 점검대상의 70%가 방역수칙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고 시는 전했다.

민간운영 시설뿐만 아니라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실내 다중이용시설의 운영도 중단된다.

시는 또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 모이는 집회와 행사, 모임을 원칙적으로 금지했다.

기업의 정기 주주총회나 임금 협상 목적의 노사협약 등은 관할 지자체와의 협의를 거쳐 예외적으로 허용된다.

사회적거리두기 방역수칙 단계별 조치 내용 (GIF)
사회적거리두기 방역수칙 단계별 조치 내용 (GIF)

[제작 정유진·일러스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자료 제공]

영화관, 목욕탕, 종교시설, 실내체육시설처럼 많은 인원이 모이는 민간 다중이용시설 12개 업종에 대해서는 방역수칙 준수를 의무화하는 집합제한 명령이 떨어졌다.

또 교회 예배와 모임에 대해서는 비대면 방식의 정규 예배만 허용하고, 다른 종교시설의 경우에도 소모임, 음식 제공, 수련회 같은 대면 모임을 금지했다.

시는 이런 2단계 방역 조치는 오는 31일 24시까지 효력을 지니며, 확진자 발생 추이에 따라 종료 시점을 연장할 수 있다고 했다.

변 권한대행은 "지금 코로나19 확산세를 막지 못하면 대부분의 사회 경제활동이 제한되는 최악의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며 "시민 생명과 안전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임을 양해하시고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osh998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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