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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흥주점·스파·광화문집회에 깜깜이까지…광주 "통제 넘어"(종합)

송고시간2020-08-22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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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덕종 기자
장덕종기자

거리 두기 2단계 격상, 고위험·공공시설 운영 중단·학교 원격수업

광주 유흥주점 집단감염 '비상'
광주 유흥주점 집단감염 '비상'

[연합뉴스 자료사진]

(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광주에서도 다양한 감염경로의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광주시는 통제 수준을 넘어섰다고 판단, 사회적 거리 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고 방역 체계를 강화했다.

22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3일 사회적 거리 두기 1단계 하향 이후 이날까지 3주 만에 지역 확진자가 47명이 나왔다.

특히 전국적인 확산 추세를 보이는 지난 11일부터 이날까지 40명이 발생했다.

상무지구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는 현재까지 25명이다.

3천148명이 검사를 받았고 3천55명이 음성, 68명이 검사 중이다.

광화문 집회 관련 65명이 검사를 받아 2명이 양성으로 나왔다.

대전 확진자가 들른 전남 나주 중흥 골드스파 관련 1천527명이 검사를 받았고 3명이 양성, 8명이 검사 중, 1천516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37명이 검사를 받았고 음성 26명, 타시도 이관 10명, 검사 중 1명이다.

시는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숨은 방문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검사를 독려하는 행정 명령을 내렸다.

하지만 방문 사실을 숨기고 허위 진술하는 사례가 있어 추적에 애를 먹고 있다.

광주 252번 확진자는 나주 중흥 골드스파를 방문해 감염됐다고 주장했다가 역학 조사 결과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시는 252번이 다니는 광주 남구의 한 교회로부터 교인 명단을 받아 광화문 집회 참석자를 확인하고 있다.

하지만 집회 참석 이후 일주일이 넘은 상황이어서 추가 감염 우려가 높은 상황이다.

시는 동선을 속여 역학조사를 방해한 혐의로 252번을 고발할 방침이다.

광화문 집회
광화문 집회

[연합뉴스 자료사진]

시는 이날 민관합동 대책위원회를 열고 정부 방침에 따라 사회적 거리 두기를 2단계로 격상했다.

실내 50인 이상·실외 100인 이상의 모든 집합·모임·행사는 전면 금지되고 유흥주점·감성주점·헌팅 포차·노래연습장·실내 집단 운동 시설·대형 학원 등 고위험 시설과 공공시설 운영이 중단된다.

종교시설은 비대면 온라인 예배를 해야 하고 소모임·단체 식사는 금지된다.

노인요양시설과 사회복지시설 운영이 중단되고 어린이집은 2주간 휴원한다.

실외나 실내 모든 곳에서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되고 위반할 경우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300만원 이하의 벌금이나 1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다.

광주 전체 특수학교·유치원·초·중·고등학교는 24∼28일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

31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유치원·초·중학교는 전체 인원의 3분의 1, 특수학교·고등학교는 전체 인원의 3분의 2가 각각 등교한다.

수능을 앞둔 고3 학생들은 정상 등교한다.

광주시 민관공동대책위원회 이상용 공동위원장은 "언제 어디서나 감염될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갖고, 불요불급한 외출과 모임 및 다중이용시설 방문을 자제하고 개인위생 수칙을 꼭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cbebo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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