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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의료파업 정부대응에 "불 났는데 기름병 든 꼴"

송고시간2020-08-27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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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코로나 방역 대처에 전력투구할 때"…의료계 파업 중단 요청

발언하는 안철수
발언하는 안철수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8월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온국민공부방 제10강 '노동개혁과 사회적 대타협, 어떻게 할 것인가?'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27일 정부가 무기한 집단휴진(파업)에 나선 전공의와 전임의들에게 업무 개시 명령을 발동한 데 대해 "이 정권은 윽박질 정권인가"라며 행정명령 철회를 촉구했다.

의사 출신인 안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지금 시점에서 국민 건강을 볼모로 잡고 있는 것은 의료진이 아니라 황당한 해명과 부적절한 여론전으로 사태를 악화시키고 있는 정부"라며 이렇게 말했다.

안 대표는 "마치 집에 불이 났는데 가장이라는 사람이 물통이 아니라 기름병을 들고 나타난 꼴"이라며 "무조건 찍어 누르고 윽박지르면 문제가 해결되나"라고 했다.

그는 "지금 던져야 하는 가장 근본적인 질문은 하필이면 왜 지금이냐는 것"이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 확산이 현실화하면 방역 책임을 의사에게 돌리고 정부는 빠져나가기 위함인가"라고 반문했다.

의료계를 향해서는 "환자들은 정부가 아니라 의사에게 모든 희망을 걸고 있다. 만에 하나 살아날 수 있는데 그 기회를 날려버리는 일이 생긴다면 의료진에 걸었던 희망은 절망과 원망으로 바뀔 것"이라며 파업 중단을 요청했다.

이어 "지금 가장 중요한 일은 국민들의 마음을 얻는 일"이라며 "지금은 정부가 아무리 못난 짓을 하더라도 코로나19 방역과 대처에 힘을 모으며 전력투구할 때"라고 강조했다.

ask@yna.co.kr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uad91k0zdJ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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