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코로나에 외국인 유학생 6년 만에 줄었다…어학연수·교환학생↓

송고시간2020-08-27 12:00

이 뉴스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학생 감소세 지속…올해 유초중고생, 600만명 턱걸이

올해 2월 24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입국장에 유학생센터 안내 팻말이 세워져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올해 2월 24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입국장에 유학생센터 안내 팻말이 세워져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세종=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어학 연수생, 교환학생 등이 줄면서 외국인 유학생이 6년 만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출산 여파로 학생 수가 지속해서 줄면서 올해 유치원생, 초·중·고교생 등 전체 학생 숫자가 600만명에 겨우 '턱걸이'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전국 유·초·중등과 고등교육기관의 학교, 학생, 교원 현황 등을 조사한 '2020년 교육 기본통계'를 27일 발표했다.

◇ 2007년 황금돼지띠 입학에 중학생만 늘어

초등학교 신입생들의 첫 등교
초등학교 신입생들의 첫 등교

지난 5월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초등학교에서 신입생들이 입학식을 마친 뒤 거리를 유지한 채 교실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올해 4월 1일 기준 전체 유·초·중·고등학교 수는 2만740곳으로, 1년 전보다 0.3% 감소했다.

초등학교는 6천120곳으로 0.5% 증가했고, 중학교는 3천223곳으로 0.3% 늘었다.

고등학교는 0.5% 증가한 2천367곳, 특수학교·방송통신중고등학교 등 기타학교는 3.2% 늘어난 325곳으로 집계됐다.

유치원만 8천705곳으로 1.5% 감소했다.

전체 유·초·중·고 학생 수는 601만14명으로 1년 전보다 2.1% 줄었다.

중학교는 131만5천846명으로 1년 전보다 1.6% 늘었다.

2007년 황금돼지띠에 태어난 학생들이 올해 중학교에 입학하면서 '반짝'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유치원은 61만2천538명으로 3.4% 줄었다.

초등학교는 269만3천716명으로 1.9%, 고등학교는 133만7천320명으로 5.2% 각각 감소했다.

코로나에 외국인 유학생 6년 만에 줄었다…어학연수·교환학생↓ - 3

[교육부 제공]

[교육부 제공]

전체 유·초·중등 교원 수는 49만8천281명으로 0.4% 늘었다.

학생은 줄고 교원은 늘면서 교원 1인당 학생 수는 유치원 11.4명, 초등학교 14.2명, 고등학교 10.1명으로 지난해보다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중학교는 교원 1인당 학생이 11.8명으로 0.1명 증가했다.

학급당 학생 수도 유치원 16.7명, 초등학교 21.8명, 고등학교 23.4명으로 역시 작년보다 감소했으나 중학교만 0.1명 증가한 25.2명으로 집계됐다.

국제결혼 가정의 자녀나 외국인 가정의 자녀를 뜻하는 다문화 학생은 14만7천378명으로 7.4% 증가했다. 다문화 학생 수는 2012년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래 꾸준히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초·중·고교 학생의 학업 중단율은 1.0%로 전년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 대학·대학원 교원 40.2% 증가…비전임 교원 두 배로 늘어

대학 강사 (PG)
대학 강사 (PG)

[제작 최자윤, 정연주] 일러스트

전체 고등교육 기관 수는 429곳으로 1곳 감소했다.

유형별로는 일반대가 191곳, 교육대 10곳, 전문대 136곳, 산업대·방송통신대·사이버대 등 기타 47곳, 대학원대학이 45곳이다.

재학생과 휴학생, 학사학위 취득 유예생을 합한 재적 학생 수는 총 327만6천327명으로 1.5% 감소했다.

일반대는 1.0% 줄어든 198만1천3명, 교육대는 0.4% 감소한 1만5천628명, 전문대는 3.4% 줄어든 62만1천772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외국인 유학생 수(재적 학생 기준)는 15만3천695명으로 4.0% 감소했다.

외국인 유학생이 감소한 것은 2014년 이후 6년 만에 처음이다.

학위 과정 유학생 수는 11만3천3명으로 12.8% 늘었으나 어학 연수생, 교환 연수생, 방문연수생 등 비학위과정 유학생 수가 4만692명으로 32.1% 감소한 탓이 컸다.

교육부 관계자는 "비학위과정 외국인 유학생 수가 대폭 감소한 것은 코로나19 상황을 반영한다고 해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육부 제공]

[교육부 제공]

전체 유학생 중에선 중국인 유학생이 43.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나 그 비율은 작년보다 0.8%포인트 낮아졌다.

중국 다음으로는 베트남 유학생 비율이 24.9%로 높았다.

고등교육기관 전체 교원 수는 22만1천107명으로 1년 전보다 40.2% 증가했다.

지난해 8월 개정된 고등교육법에 따라 강사도 비전임 교원에 포함해 집계하면서 교원 수가 대폭 증가했다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실제로 전임 교원 수는 8만9천475명으로 0.1% 증가하는 데 그쳤다.

비전임 교원은 13만1천632명으로 92.6% 늘었다.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Ju-IvnhTWco

porque@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