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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어제 확진 154명 역대 최다…구로 아파트 관련 누적 28명(종합2보)

송고시간2020-08-27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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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들어 신규확진 건수가 1∼7월 합계보다 더 많아…'깜깜이' 환자 비중 42.2%

금천구 육류가공공장 20명 확진…"생산품 보관·유통 조사해 폐기할 것"

고군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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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27일 오전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태풍 영향으로 인한 강풍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uwg806@yna.co.kr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임미나 김지헌 기자 = 서울에서 하루 동안 신규로 집계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 건수가 최고기록을 또 경신했다.

27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24시간 동안 신규로 집계된 서울 발생 코로나19 확진자는 154명으로, 기존 일일 최다 기록(151명, 8월 18일)을 넘어섰다.

서울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일요일인 23일 97명으로 떨어졌다가 다음날 다시 134명으로 오른 뒤 26일까지 사흘째 세자릿수를 기록했다.

특히 신규 확진자 수가 25일 112명에서 26일 154명으로 42명이나 급증한 데에는 서울 구로구의 아파트 집단감염과 관련해 해당 주민의 직장인 금천구 육류가공공장에서도 집단감염이 확인되는 등 곳곳에서 바이러스가 확산한 영향이 크다.

[그래픽] 전국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그래픽] 전국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이날 서울시에 따르면 구로구 아파트 관련으로 23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28명으로 늘었다. 여기에는 구로구 아파트 주민(구로 123번)이 근무한 금천구 공장 '비비팜'의 추가 확진자 20명이 포함됐다.

구로구 아파트의 확진자가 나온 동에는 268세대 500여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서울시는 지난 25∼26일 아파트 앞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436명을 검사했다.

이 아파트 주민 가운데 26일 확진된 환자는 3명이다. 주민 245명이 음성으로 판정됐고, 나머지는 검사를 진행 중이다.

시는 확진자들이 모두 같은 라인에 거주 중인 점으로 미뤄 환기구를 감염 경로 중 하나로 의심하고 있으며, 하수구와 엘리베이터 등 다른 경로를 통한 감염 가능성도 열어놓고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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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Ju-IvnhTWco

다만 아직 환기구를 통한 감염 사례는 보고된 바 없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또 확진자가 다수 나온 금천구 육가공 공장의 생산제품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업체에 보관된 가공품은 일단 폐기 처리하기로 했다"며 "이미 유통된 제품은 유통 경로를 확인한 다음 전수 폐기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 육류가공품 섭취를 통한 감염 가능성에 관해서는 "식품을 통한 감염이 확인된 사례는 지금까지 없다"며 "보통 이런 육류제품은 익혀서 먹기 때문에 감염 위험은 희박하다"고 답했다.

강서구의 한 병원에서는 간호사가 처음 확진된 뒤 그의 가족과 지인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관련 확진자가 누적 6명으로 확인됐다. 병원 내 추가 감염은 아직 없다고 시는 전했다.

기존에 집단감염으로 분류된 사례들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감염이 8명 늘어 서울만 누적 551명(이하 누계는 서울 기준)이 됐다.

또 광화문 집회 관련으로 4명(누계 51명), 성북구 체대입시학원 관련 2명(누계 32명), 여의도순복음교회 관련 2명(누계 27명), 경기 용인시 우리제일교회 관련 1명(누계 66명)이 각각 늘었다.

[그래픽] 코로나19 수도권 확진자 추이
[그래픽] 코로나19 수도권 확진자 추이

다른 시·도 확진자와 접촉한 환자는 9명, '기타'로 분류된 사례는 37명이다. 해외 유입은 없었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감염 경로가 아직 파악되지 않은 환자는 65명이다. '깜깜이' 감염 환자의 비중이 42.2%로 전날의 35.7%보다 높아졌다.

27일 0시 기준으로 서울 발생 코로나 확진자 누계는 3천386명이었다.

서울에서 이달 들어 26일까지 발생한 코로나19 환자는 1천784명으로, 이는 1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발생한 환자 수(1천602명)보다 더 많다.

현재 서울에서 의료시설에 입원해 격리 치료 중인 환자는 1천636명이다.

박 통제관은 최근 확진자 수 급증 배경으로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 집회 관련해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고 그 영향으로 지역 내 소규모 집단감염이 지속·다발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확산을 줄이기 위해 우선적으로는 확진자에 대해 동선 조사나 역학조사를 실시간으로 빨리하는 게 중요하다"며 "시에서 지원하는 역학조사반 인원을 확대해 신속하게 감염원을 찾아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limhwasop@yna.co.kr, mi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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