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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병원 전공·전임의 사직서 작성…동네의원 10% 휴진(종합)

송고시간2020-08-27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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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보건소 업무개시명령 43곳 수용…보건당국 "의료공백 없을 것"

(청주=연합뉴스) 이승민 기자 = 충북대병원 소속 전공의 118명과 전임의 12명이 전원 사직서를 작성했다.

쌓여 있는 의사 가운
쌓여 있는 의사 가운

(청주=연합뉴스) 정부 의료정책에 반대하는 충북대병원 전공의가 탈의한 의사 가운이 23일 오전 청주 충북대학교병원에 쌓여 있다. 2020.8.23 [충북대 전공의협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kw@yna.co.kr

충북대병원 전공의 대표는 27일 "사직서 작성을 모두 마쳤고 향후 협상에 따라 제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정부의 업무개시 명령에 대응해 사직서를 작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충북대 의대 교수회·충북대병원 임상교수협의회도 이날 입장문을 내 전공의 집단행동을 지지한다고 힘을 보탰다.

이들은 "파업 사태는 정부가 의료계를 파트너로 인정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정책을 밀어붙인 결과"라며 "학생들이 환자를 돌보고 학업을 계속할 수 있게 정부가 진지하게 협상에 임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대한의사협회(의협)의 2차 총파업 이틀째인 이날 충북에서는 동네의원 10%가량이 휴진했다.

의사 가운 탈의하는 전공의
의사 가운 탈의하는 전공의

(청주=연합뉴스) 23일 오전 청주 충북대학교병원에서 충북대병원 전공의가 정부 의료정책에 항의하기 위해 의사 가운을 벗고 있다. 2020.8.23 [충북대 전공의협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kw@yna.co.kr

충북도에 따르면 11개 시·군의 동네의원 880여곳을 대상으로 파악한 결과 전체 10%가량이 이날 휴진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학병원과 종합병원 51곳은 휴진하지 않았다.

파업 첫날이었던 26일에는 16%가량의 동네의원이 휴진에 참여했다.

이날 동네의원 83곳 중 60%가 휴진한 제천에서는 보건소가 업무개시 명령을 내리기도 했다.

업무개시 명령 뒤 휴진에 참여한 53곳 중 43곳이 업무에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의료공백 최소화를 위해 병원급 의료기관에 진료시간 확대 등 협조를 당부하고, 시·군 보건소에도 비상 진료체계를 갖추게 했다.

정상진료하는 의료기관은 시·군 보건소 또는 119에 문의하거나 응급의료정보제공 앱, 시·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도 관계자는 "환자 생명과 직결된 진료를 담당하는 응급실, 중환자실 등의 인력은 이번 파업에서 제외됐고 대규모 진료 공백 등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정부, 수도권 전공의·전임의에 업무개시명령 발동
정부, 수도권 전공의·전임의에 업무개시명령 발동

(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전국의사 2차 총파업 첫날인 2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에서 전공의들이 피켓시위를 하고 있다.
정부는 이날 오전 8시를 기해 수도권 전공의·전임의에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했다. 2020.8.26 kane@yna.co.kr

logo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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