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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 속 청주 시민단체 길거리 집회 강행 '눈총'

송고시간2020-08-27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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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최 측 "29일 차별금지법 저지대회 30∼50명으로 축소 진행"

청주시 긴급 대책회의…"이 시국에 꼭 해야 하나" 시민 눈총

집합금지 명령 (PG)
집합금지 명령 (PG)

[권도윤 제작] 일러스트

(청주=연합뉴스) 윤우용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국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건강한 사회를 위한 충북연합(이하 충북연합)'이 29일로 예정된 차별금지법 입법 저지를 위한 도민 궐기대회를 예정대로 열기로 해 방역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충북연합은 이날 오후 3시부터 3시간 동안 청주대교 인근에서 30∼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 대회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단체 A 대표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참가 인원을 최소화하고 마스크 착용, 2m 거리 두기 등 방역수칙을 준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A씨는 광복절 광화문 집회 때 청주 참가자 166명을 인솔하기도 했다.

그는 광화문 집회 참가자 명단을 제출하라는 행정명령을 받고도 30명의 명단을 제출 못해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된 상태다.

충북연합은 애초 1천여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대회를 열겠다며 지난 14일 경찰에 집회 신고서를 냈다.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에서는 야외의 경우도 100명 이상 모이는 것이 금지된다.

청주시는 이를 근거로 27일 이 단체에 집회금지 행정명령을 내렸다.

행정명령에도 주최 측이 대회 강행 움직임을 보이자 시는 당혹해하는 분위기다.

국내 유행 코로나19 바이러스 그룹 (PG)
국내 유행 코로나19 바이러스 그룹 (PG)

[김민아 제작] 일러스트

시는 김항섭 부시장 주재로 긴급 대책 회의를 열고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면밀히 파악해 지켜지지 않을 경우 엄중 조처하기로 했다.

집회를 바라보는 시민들의 시선도 따갑다.

회사원 B씨는 "청주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르는 데 시민 안전은 고려하지 않고 대회를 강행하는 이유가 뭐냐. 지금은 방역 당국 지시에 최대한 협조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청주에서는 2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다. 누적 확진자는 50명이다.

yw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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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A1kz4h2huU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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