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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리수거장서 주운 외장하드에 여권 복사본 '수두룩'…경찰 수사

송고시간2020-08-27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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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수현 기자
류수현기자

(시흥=연합뉴스) 류수현 기자 = 분리수거장에 버려진 컴퓨터 외장 하드디스크(휴대용 저장 장치)에서 개인 정보가 담긴 여권 복사본 파일이 대량으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시흥경찰서 로고
시흥경찰서 로고

[연합뉴스 자료사진]

경기 시흥경찰서는 시민 A씨로부터 해당 저장 장치를 27일 넘겨받아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A씨가 시흥시 한 분리수거장에서 주웠다는 이 저장 장치에는 이름과 사진, 주민등록번호 등이 담긴 여권 복사본 파일이 상당수 저장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대학 졸업증명서와 국가기술 자격증, 토익 및 토플 성적 등을 위조해주겠다'는 내용이 적힌 메모 파일도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저장 장치를 분석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자세한 내용은 알 수 없다"며 "누가 저장 장치를 버린 건지, 개인 정보가 유출된 건지, 실제 불법 위조가 이뤄졌는지 등을 파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y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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