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사·밸브형 마스크 안 돼요"…의약외품·KF 표시 확인해야

김유아 기자 기자 페이지

(서울=연합뉴스) 김유아 기자 = 최근 망사와 같은 가벼운 재질로 만든 마스크가 인기를 끌자 보건당국은 이 같은 마스크에 대한 주의와 함께 마스크 구매 시 '의약외품' 표시를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의약외품으로 지정되지 않은 마스크는 비말 차단 성능과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은 제품이라며 식약처의 허가 여부를 확인하고 마스크를 사야 한다고 28일 강조했다.

마스크는 미세입자 차단 성능 검사 등을 통해 식약처의 허가를 받은 의약외품과 허가받지 않은 공산품으로 구분되는데,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나노 필터 마스크, 망사 마스크, 일회용 마스크, 마스크 공기 배출기, 서큘레이터 등은 공산품에 속한다.

이 같은 공산품 마스크 중 식약처의 허가를 받은 제품은 없다.

특히 식약처는 호흡이 좀 더 용이하도록 제작된 '밸브형 마스크'에 대해 "들숨은 막고 날숨은 편하게 하는 밸브의 작동원리가 감염원을 배출시킬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우려가 있다"면서 가급적 사용하지 않을 것을 조언했다.

식약처의 허가를 받은 보건용 마스크를 구매하고자 할 때는 겉면에 KF(Korea Filter)94, KF80 등 등급이 매겨져 있는지를, 비말차단용 마스크를 살 땐 'KF-AD(Anti-Droplet)' 표시가 있는지를 확인하면 된다.

인터넷으로도 미리 확인할 수 있다. '의약품안전나라(nedrug.mfds.go.kr)' 웹사이트에 접속해 제품명을 검색하거나 '보건용·수술용·비말차단용 마스크 허가 현황'을 조회하면 의약외품 마스크 목록을 볼 수 있다.

kua@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0/08/28 16:47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