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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전5기 메이저 첫승' 권순우 "약점이던 체력으로 이겨 더 기뻐"

송고시간2020-09-01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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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테니스 기대주 권순우
한국 남자 테니스 기대주 권순우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약점이었던 체력 문제를 이겨내고 거둔 승리여서 더 기쁩니다."

권순우(73위·CJ후원)는 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5천340만2천달러) 남자 단식 본선 1회전에서 타이-손 크위아트코스키(187위·미국)에게 3-1 역전승을 거뒀다.

권순우는 2018 호주오픈에서 메이저 대회 단식 본선 데뷔전을 치렀고, 이후 2019년 윔블던과 US오픈, 올해 호주오픈까지 네 차례 도전에서 모두 1회전 탈락한 바 있다.

'4전 5기'로 메이저 첫 승의 감격을 누린 셈이다.

경기 뒤 권순우는 "경기 내용에는 100% 만족 못 하지만, 그동안 메이저 대회에서 체력 때문에 졌는데 오늘은 체력으로 이겨내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권순우는 1세트를 내주고 2세트에서도 게임스코어 4-4에서 자신의 서브 게임을 빼앗겨 위기에 몰렸다.

권순우는 "초반에 너무 긴장해서 생각했던 플레이를 못 했다"면서 "2세트 위기에서 브레이크를 해내고 타이 브레이크를 잡아내자 3세트부터는 상대 약점이 계속 보였던 것 같다. 2세트에서 이기고부터 경기가 잘 풀렸다"고 복기했다.

이어 "이미 알고 있었으나, 상대 백핸드가 많이 약했다"면서 "다만, 초반에는 긴장해서 내가 범실이 많았다"고 말했다.

권순우는 2회전에서 데니스 샤포발로프(17위·캐나다)를 상대로 '메이저 2연승'에 도전한다.

21살인 샤포발로프는 권순우보다 두 살 어리지만, 경험은 훨씬 풍부한 선수다. 한때 랭킹 13위까지 올랐던 샤포발로프는 '특급 유망주'로 분류된다.

권순우는 "배운다는 마음가짐으로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 재미있는 경기, 쉽게 물러서지 않는 경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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