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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삭 이어 하이선 북상…사전안전점검 등 부산시 총력 대응

송고시간2020-09-04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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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예상 진로와 북상 속도 예의주시…피해 최소화 주력

태풍에 밀려온 바위
태풍에 밀려온 바위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태풍 마이삭이 남부지방을 강타한 3일 오후 부산 민락수변공원에 바위가 굴러와 있다. 민락수변공원에는 과거 매미와 콩레이 등 대형 태풍이 찾아올 때마다 바위가 떠내려왔다. 수영구는 태풍의 참상을 기억하기 바위 일부를 보존하기도 했다. 2020.9.3 handbrother@yna.co.kr

(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제9호 태풍 마이삭에 이어 태풍 하이선이 북상함에 따라 부산시가 총력 대응 태세에 들어갔다.

유례없는 긴 장마 때 물 폭탄처럼 쏟아진 집중호우와 마이삭 내습으로 발생한 피해가 복구되기도 전에 하이선이 또 북상함에 따라 큰 피해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4일 부산기상청에 따르면 제10호 태풍 하이선의 예상 진로와 북상 속도가 유동적이긴 하지만 부산은 7일 새벽부터 하이선 영향권에 들 것으로 전망된다.

하이선은 매우 강한 태풍으로 발달해 한반도 한복판을 관통하면서 초속 50m가 넘는 강풍에 수백㎜의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 마이삭이 남긴 상처
태풍 마이삭이 남긴 상처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태풍 마이삭이 남부지방을 강타한 3일 부산 금정구 서동 한 주택가에서 건물 옥상에 있던 통신 장비가 바닥으로 떨어져 전신주와 전봇대, 인근 건물을 덮쳐 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2020.9.3 handbrother@yna.co.kr

부산시는 하이선의 예상 진로와 북상 속도를 예의주시하면서 태풍 근접시점에 따라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즉각 가동하고, 전 공무원이 단계별로 비상 근무하도록 할 방침이다.

태풍 특보나 호우 특보 등 기상특보에 따라 재난 대응 매뉴얼을 가동, 피해를 최소화하기로 했다.

집중호우와 잇단 태풍 내습으로 이미 지반이 약해진 만큼 산사태 우려 지역이나 급경사지, 붕괴 위험이 있는 옹벽이나 낙석 발생지역에 대한 현장 점검을 강화한다.

일선 구·군과 대형 공사장, 저지대 방재 시설, 침수 우려 도로, 월파 피해가 우려되는 고층 건물이 밀집한 해안가 등 재해 우려 지역에 대한 예찰도 강화한다.

침수피해를 막기 위해 배수펌프장 59곳과 빗물 저류시설, 침수피해가 잦은 하수관로 기능을 살펴보고 물난리가 되풀이되는 저지대 주민 안전대책도 재확인할 예정이다.

강풍에 떨어지기 쉬운 옥외광고물, 신호등, 가로등, 가로수 같은 시설물과 농축산 시설물도 점검할 예정이다.

3일 새벽 부산을 강타한 마이삭 영향으로 부산에서는 인명피해 2건, 7만5천여 가구 정전 피해, 162건 시설물 침수 또는 파손 피해가 발생했다.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VeBsWDNNMDw

osh998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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