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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하이선' 영향권 러 연해주 초비상…"비상대응팀 구성"

송고시간2020-09-06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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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보스토크=연합뉴스) 김형우 특파원 = 태풍 '마이삭'의 충격이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또 다른 대형 태풍 '하이선'의 북상 소식이 전해지자 영향권에 든 러시아 극동 연해주(州) 지방정부가 비상체제에 들어가기로 하는 등 바짝 긴장하고 있다.

6일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연해주 기상 당국은 오는 7일부터 이틀간 한반도를 통과한 하이선의 영향으로 주도인 블라디보스토크시를 포함, 지방 주요 도시들에 각종 피해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4일 태풍 마이삭 탓에 피해를 본 러시아 연해주 해변 모습.
지난 4일 태풍 마이삭 탓에 피해를 본 러시아 연해주 해변 모습.

[타스=연합뉴스]

일부 지역에는 많은 비가 쏟아지고, 최대풍속은 초속 32m에 이를 것이라고 기상 당국은 예보했다.

연해주 지방정부는 피해가 예상되는 지역 지자체에 비상대응팀을 구성하도록 했다.

올렉 코줴먀코 주지사는 전날 태풍 피해 예방을 위한 화상회의를 주재하고 각 지역 지자체장들에게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태풍 마이삭의 영향권에 들었던 지난 3일에도 연해주 지방정부는 마이삭에 따른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선박의 출입을 철저하게 통제하고 일부 지역 학교들의 수업을 취소하기도 했다.

하지만 강력한 태풍의 영향 탓에 지역 곳곳에서는 피해가 잇따랐다.

지난 4일 태풍 마이삭 탓에 피해를 본 러시아 연해주 해변 모습.
지난 4일 태풍 마이삭 탓에 피해를 본 러시아 연해주 해변 모습.

[타스=연합뉴스]

당시 기상당국은 태풍 마이삭의 최대풍속이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초속 40m로 기록됐다고 밝혔다.

1931년과 1969년에 기록된 이후 이런 강풍은 처음이었다고 현지 기상당국은 덧붙였다.

이로 인해 도심에 정전사태가 발생해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고, 주택 일부가 파손되고 해상에 고정해놓은 대형 부유 시설물이 떠내려가는 등의 연해주 곳곳에서 피해가 났다.

vodcas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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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ZekRVxBSf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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