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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진 창문 복구도 못 했는데…" 부산 주민들 하이선에 덜덜

송고시간2020-09-06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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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 측 "공사 요청 엄청나 아직 10%도 소화 못 해"

천장 복구하는 동구 한 건물 모습
천장 복구하는 동구 한 건물 모습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한두 개도 아니고 수십 개나 깨졌는데 아직 복구를 못 했죠."

6일 부산 해운대구 한 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지난 3일 부산을 할퀴고 지나간 태풍 마이삭 영향으로 해당 아파트 유리창 수십장이 박살났다.

현재는 유리창을 교체할 틈새도 없이 긴급 안전조치부터 이뤄지고 있다.

관리사무소 한 관계자는 "월요일 태풍 북상 전에 유리가 깨진 부분을 임시로 조치하기 위해 현재 시설물 업체에서 작업하고 있다"면서 "입주민들이 우려가 큰 상황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해안가 한 특급 호텔도 지난 태풍 때 부서진 시설을 임시 철거하거나 고정하는 작업을 하는 등 안전조치에 힘쓰고 있다.

부산 해안가 아파트 유리 와장창
부산 해안가 아파트 유리 와장창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지난 3일 태풍 때 해당 호텔 유리창이 깨지고 침실과 거실로 물이 들어와 일부 숙박객이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동구 한 건물도 태풍 때 1층 필로티 천장이 완전히 내려앉았지만, 임시복구만 겨우 한 상태다.

훼손된 철골 구조물 복구나 전기공사는 하지도 못한 상태로 추가 피해가 없도록 천장판만 닫아놓은 상태다.

해당 공사를 한 업체는 "시설물 공사 요청이 엄청나게 들어와서 아직 10%도 소화를 못 했고 다른 업체들도 비슷한 상황인 것으로 안다"면서 "아파트 베란다 유리 수리는 부르는 게 값"이라고 전했다.

앞서 해운대해수욕장 앞 101층짜리 엘시티도 건물도 유리창이 박살 났다.

고층부 유리창은 괜찮았지만, 강풍에 날린 이물질로 저층부 유리가 많이 파손됐었다.

해당 건물 외벽 타일과 시설 구조물이 일부 뜯겨나 입주 호텔과 아파트 단지 보행로 위로 떨어지는 아찔한 일도 있었다.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ZekRVxBSfKM

rea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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