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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대비 보수하려다 공장 잿더미…6시간 만에 완진(종합2보)

송고시간2020-09-06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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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용당동 전기 케이블 제조사…재산피해만 4억5천만원

한때 주민대피령에 소방헬기·해군 화생방지원대까지 투입

남구 공장 화재
남구 공장 화재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박성제 기자 = 태풍에 대비해 보수 공사를 하던 부산 한 전기 케이블 제조 공장에서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태풍 하이선 간접 영향으로 불어닥친 강풍에 진화에 어려움을 겪은 끝에 6시간에 겨우 불을 제압했지만, 공장은 잿더미로 변하고 말았다.

6일 부산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9분께 부산 남구 용당동 전기 케이블 제조회사에서 불이 났다.

공장 2층에서 난 불은 3층짜리 공장 건물, 물류창고 등을 태워 4억500만원 상당 재산피해(소방당국 추정)를 내고 이날 오후 5시 40분께 완전히 진화됐다.

소방은 화재 당시 초속 6.1m의 바람이 부는 등 기상 상황이 좋지 않아 불길을 잡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소방 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헬기와 장비 38대를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화재 진압에 동원된 헬기는 광안대교 인근에서 취수작업을 하는 데 강풍으로 차질을 빚기도 했다.

해군작전사 화생방지원대 소방차량 4대와 장병 17명까지 화재 진압에 투입됐다.

이 불로 30대 공장 직원 한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고, 공장 안에 있던 나머지 8명은 무사히 대피했다.

한때 화재 현장에서 시꺼먼 연기가 치솟아 남구 주민에게 대피 권고가 내려지기도 했다.

남구는 "인근 주민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기 바란다"고 긴급히 안전 안내 문자를 보냈다.

경찰에 따르면 이 공장 2층에서 태풍 대비 보수공사 작업을 하던 인부 3명이 용접작업을 하던 중 화재가 발생했다.

경찰은 공장 주변 왕복 7개 차로 도로의 800m 구간을 전면 통제하고 차량이 우회하도록 조치했다.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ZekRVxBSfKM

psj1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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