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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물러간 여수 거문도 큰 피해 없어 '안도'

송고시간2020-09-07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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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태풍 때 부서진 폐기물종합처리시설 진입로 일부 무너져

(여수=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최근 태풍 피해를 본 전남 여수시 거문도는 7일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큰 피해를 주지 않고 지나가자 안도하는 모습이다.

태풍에 또
태풍에 또

(여수=연합뉴스) 7일 오전 전남 여수시 거문도 폐기물종합처리시설 진입로가 제10호 태풍 '하이선'에 일부가 무너져 면사무소 직원들이 복구작업을 하고 있다. 이 진입로는 지난 3일 태풍 '마이삭'으로 50m 가량이 무너져 응급복구를 했는데 태풍에 다시 일부 구간이 부서졌다. 2020.9.7 [여수시 삼산면사무소 제공.재판매 및 DB금지] minu21@yna.co.kr

하이선은 이날 오전 6시께 거문도를 스쳐 초속 40m의 속도로 북진했다.

거문도에는 한때 최대 순간 풍속이 31.4m로 강한 바람이 불었다.

강한 바람과 함께 비도 거세게 내렸지만, 우려했던 만큼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지난 태풍 때 부서진 거문리 폐기물종합처리시설 진입로는 응급복구를 했지만, 강풍에 다시 일부가 무너졌다.

삼산면사무소 직원과 주민들은 이날 오전부터 태풍이 물러가자 중장비를 동원해 복구 작업에 나섰다.

거문도에서는 지난 3일 태풍 '마이삭'으로 500여가구가 정전되고 도로가 파손되는가 하면, 삼호대교 난간이 휘는 등 피해를 봤다.

가두리 양식장도 강풍에 부서져 참돔 1만5천여마리가 파도에 쓸려가기도 했다.

마이삭보다 위력이 센 하이선이 비교적 큰 피해를 남기지 않고 물러가자 주민들은 안도하는 모습이다.

태풍은 물러갔지만, 지난 3일 거문도를 덮치고 간 마이삭이 남긴 상처는 여전히 깊게 남아 있다.

섬 곳곳에는 강풍에 밀려온 쓰레기가 쌓여 있고, 일부 주택과 도로가 파손돼 복구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거문도는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데다 인력과 장비 투입이 여의치 않아 복구에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삼산면 관계자는 "우려했던 것만큼 피해가 크지 않아 다행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며 "응급복구를 시작했지만, 더 많은 인력과 장비를 투입해야 예전 모습으로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l-aPuTMfjrI

minu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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