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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코로나19 사망자 급증세…신규 확진은 24일만에 40명대(종합)

송고시간2020-09-07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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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4주간 11명 숨져…어제 확진자 48명·사망자 2명

지난주 '감염경로 불분명' 확진자 19.2%로 감소세

검사 기다리는 시민들
검사 기다리는 시민들

6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김지헌 기자 = 서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지난 6일 하루 48명 늘었다고 서울시가 7일 밝혔다.

지난달 13일(32명) 이래 하루 확진 인원으로는 24일 만에 가장 작은 규모다. 서울의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26일 154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점차 감소세를 보여 지난 4일 51명을 기록했고, 5일 63명으로 늘었다가 하루 만에 다시 줄어들었다.

다만 하루 검사 수가 2천101명으로 이전 이틀간(4일 3천249명·5일 2천454명)에 비해 크게 줄어든 점도 확진자 감소에 영향을 줬을 수 있다.

7일 0시 기준 서울의 누적 확진자는 4천362명으로 집계됐다.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2천68명, 완치 판정을 받아 퇴원한 사람은 2천266명이다.

국군의무사령부, 감염병 전담치료 병상 확대
국군의무사령부, 감염병 전담치료 병상 확대

(서울=연합뉴스) 국군의무사령부가 오는 9일 국군수도병원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환자 및 일반환자 진료를 위한 감염병 전담치료 병상을 개소한다.
사진은 지난 5일 국군외상센터에서 진행한 확진자 입원치료 훈련(FTX) 간 간호장교 이혜진 중위가 음압 휠체어를 이용해 확진자를 이동시키는 모습. 2020.9.7
[국군의무사령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 고령 사망자 급증세…"60대 이상 기저질환자 위험"

신규 확진은 줄어든 모습이지만 사망자가 급증하는 추세다. 6일 하루 동안 사망자가 2명 나왔다.

서울 27번째 사망자는 70대로 기저질환이 있었으며 지난달 16일 확진 후 격리 치료를 받아오다 6일 숨졌다. 28번째 사망자는 80대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였으며 지난달 27일 확진돼 격리치료를 받다 열흘 만에 숨졌다.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1월 24부터 8월 11까지 17명이던 (코로나19) 사망자가 8월 12일부터 이달 6일까지 11명으로 짧은 기간 급격히 증가했다"며 "특히 60대 이상 기저질환을 가진 분들은 외출을 자제해주시고 방역수칙을 잘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래픽]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그래픽]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서울=연합뉴스) 이재윤 기자 = 중앙방역대책본부는 7일 오전 0시 기준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19명 늘어 누적 2만1천296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27일 441명까지 치솟았지만 이후 300명대, 200명대, 100명대 등 조금씩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3일부터는 닷새 연속 100명대를 유지했다.
yoon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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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콜센터·물류센터 등 직장, 소규모 모임 집단감염 계속

확산세는 다소 누그러졌지만 종교시설과 직장, 소규모 가족·지인모임 등을 중심으로 산발적 집단감염이 이어졌다.

감염경로별로 보면 노원구 빛가온교회 3명(서울 누적 43명), 영등포구 지인모임 3명(〃 7명), 강동구 'BF모바일텔레마케팅' 콜센터 2명(〃 18명), 관악구 가족모임 2명(〃 5명),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1명(〃 8명), 송파구 쿠팡 물류센터 1명(〃 5명), 8·15 서울도심집회 1명(〃 122명), 극단 '산' 관련 1명(〃 37명), 은평구 미용실 관련 1명(〃 10명) 등이 추가됐다.

다른 시·도 확진자 접촉은 2명, 기타 감염경로는 7명이다.

감염경로가 불분명해 조사 중인 환자는 23명으로 하루 신규 확진자의 47.9%를 차지했다.

코로나19 선별진료소 모습 (CG)
코로나19 선별진료소 모습 (CG)

[연합뉴스TV 제공]

◇ 지난주 확진자 감소·65세 이상 고위험군 비율은 증가

지난주(8월 30일∼9월 5일) 발생 동향을 보면 하루 평균 77.4명이 확진돼 8월 넷째 주(하루평균 126.1명)보다 38% 감소했다. '감염경로 불분명' 확진자 비율도 19.2%로, 8월 넷째 주(26.7%)보다 줄었다.

고위험군인 65세 이상 확진자 비율은 28.4%로, 8월 넷째 주(22.8%)보다 늘었다.

이달 4일 기준 지역사회 주요감염 경로는 종교시설 1천61명(25.0%), 다중이용시설 341명(8.0%), 직장 316명(7.4%), 방문판매·다단계 187명(4.4%), 병원 및 요양원 184명(4.3%), 도심집회 95명(2.2%)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밀집된 소규모 모임을 통한 급속도의 전파 가능성과 60세 이상 고령층 비율이 높은 종교시설(고령층 33.8%), 방문판매·다단계업체(고령층 58.2%)는 위험도가 높은 시설로 꼽혔다. 병원·요양시설은 80대 이상 고령층 비율이 23.9%로, 중증도가 높은 환자로 인해 사망자가 늘면서 치명률이 3.8%로 집계됐다.

박 통제관은 "현재 안심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라며 "13일까지로 연장된 '천만시민 멈춤주간'을 철저히 준수해 코로나19 확산의 고삐를 확실히 잡아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N2qVAc1sysc

mi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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