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속 282㎞ 레이싱에 드리프트까지…대전 폭주족 62명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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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대전 도심과 교외에서 난폭 운전을 한 운전자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대전지방경찰청 교통범죄수사팀은 지난 6월 22일부터 2개월간 교통사고 유발행위 집중단속을 벌여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 운전자 6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

이들 가운데 A(27)씨 등 27명은 유성구 탑립삼거리 인근 2차로 도로를 막은 뒤 500ｍ 구간에서 속도 경쟁을 펼치거나 드리프트 기술을 과시하며 난폭 운전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계룡터널에서는 B(37)씨 등 35명이 유명 수입차를 타고 최고시속 282㎞로 질주하기도 했다.

이들은 저속으로 달리다 미리 정해 둔 구간에서 최고 속도를 내 승자를 가리는 일명 '롤링 레이싱'을 벌이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진로변경이 허용되지 않는 터널에서 난폭운전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일부 운전자는 영화 속 레이싱 장면을 보고 범행에 가담했다고 진술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psykims@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0/09/07 15:14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