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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구급차 운전기사 코로나 환자 이송 중 성폭행…당국 '발칵'

송고시간2020-09-08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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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는 과거 살인미수·폭력 전과자

구급차에 간호사도 없어…정치권 강력 비판

 인도 코로나19 방역 현장
인도 코로나19 방역 현장

자료 사진

(서울=연합뉴스) 김대호 기자 = 인도 구급차 운전기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를 병원으로 이송하던 도중 강간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해 인도가 떠들썩하다.

8일 인도 타임스에 따르면 인도의 한 20살 여성은 지난 주말 구급차를 타고 코로나19 특별 병원으로 이동하던 중 운전기사에 의해 성폭행당했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 여성은 지난 5일 오후 10시쯤 삼촌 집에서 구급차를 타고 가다 동승 중이던 다른 여성이 먼저 내린 후 운전기사에 의해 한적한 곳으로 다시 이동했다.

피해 여성은 이곳에서 운전사에 의해 성폭당한 후 병원에 도착해 관계자들에게 자신이 겪을 일들을 털어놓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운전자 누팔(25)을 체포했으며, 구급차 운영 회사는 그를 해고했다.

누팔은 조사 결과 과거 살인 미수와 폭력 등의 범죄 전력이 있었는데도 현재 구급차 운전기사로 1년가량 일했던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더 커지고 있다.

인도 정치권의 야당 관계자들은 정부의 코로나19 환자 관리 체계에 허점을 드러냈다면서 구급차에 간호사 등 다른 의료진이 동승하지 않은 점도 문제였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인도 보건부는 구급차 운행 때 간호사를 동행토록 하고 있는데, 왜 이번 사건에서는 그러지 않았는지 모르겠다고 해명했다.

보건부는 이어 극도로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면서 범죄자를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dae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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