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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전-광주-울산 등 곳곳서 산발적 집단감염 지속 확산(종합)

송고시간2020-09-09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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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건강식품설명회 누적 25명-광주 북구 말바우시장 총 23명

사랑제일교회-도심집회 추가 확진자 없어…집단감염 이후 처음

기존 확진자 12명 광복절 도심집회 사례로 재분류…누적 551명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발병이 종교시설과 소모임, 콜센터, 직장 등을 고리로 계속 이어지고 있다.

최근의 대규모 집단감염 두 사례인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광복절 도심집회에서는 처음으로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으나 수도권과 대전, 광주, 울산 등 곳곳에서 산발적 집단감염이 잇따랐다.

코로나19 검사 받는 현대중공업 직원들
코로나19 검사 받는 현대중공업 직원들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현대중공업 직원과 가족 등 7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9일 울산 동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 현대중 직원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yongtae@yna.co.kr

◇ 사랑제일교회·광복절 도심집회 추가 확진자 없어…"더 지켜봐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9일 낮 12시 기준으로 8·15 서울 도심집회 관련 누적 확진자는 551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다만 이는 기존 확진자 중 12명이 집회 관련 사례로 재분류되면서 늘어난 것으로, 집회와 관련해 새로 확진자가 나온 것은 아니다.

12명 중 8명은 앞서 광주 성림침례교회 관련으로 분류돼 있었고, 나머지 4명은 대구 동충하초 설명회 관련이 1명, 집회 참가자의 접촉자가 3명이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추가로 나오지 않아 전날과 같이 누적 1천167명을 유지했다. 이 교회 관련 집단감염은 약 4주 전 처음 발견됐다.

곽진 방대본 환자관리팀장은 이에 대해 "사랑제일교회 관련해선 교인 외에도 2차, 3차 전파자가 계속 있었는데 이 부분이 약간 감소한 상태"라면서도 "아직 일정 기간은 계속 추가 환자가 있는지를 확인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종교시설과 관련해서는 서울 영등포구 일련정종(日蓮正宗) 포교소와 관련해 2명이 추가로 확진돼 지금까지 총 1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은평구 수색성당 사례에서도 확진자가 1명 더 늘어 누적 5명이 됐다.

◇ 서울-경기-대전-충남-광주-울산서 크고 작은 감염 잇따라

이미 집단감염이 발생한 곳에서도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

서울 송파구 쿠팡 물류센터 감염 사례에선 확진자가 2명 더 늘어 누적 12명이 됐다.

지난달 8월 29일·30일, 이달 1일 등에 열렸던 수도권 온라인 산악카페 모임과 관련해서도 5명이 더 감염된 것으로 확인돼 누적 확진자가 15명이 됐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은 서울 3명, 경기 12명이다. 이 모임에 참석한 사람은 총 32명인데, 현재까지 절반 정도인 47%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곽 팀장은 "모임 이후 뒤풀이 같은 식사 모임이 있었고 모임은 특정한 하루에 열린 건 아니다"며 "여러 날에 걸쳐 여러 회원이 계속 만나면서 접촉이 있었을 것으로 생각하고, 추가적인 확진자도 계속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 김포시의 예지유치원과 관련해서는 지난 5일 일가족 4명이 확진된 이후 지금까지 총 9명의 환자가 나왔다.

이 밖에 경기 안산시 가족·지인 관련해선 4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뒤 누적 확진자가 13명으로 늘었다.

대전에서는 건강식품 설명회-중구 웰빙사우나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다. 건강식품 설명회 관련 확진자가 11명, 웰빙사우나 사례가 8명이다.

충남 아산 외환거래 설명회 감염은 건강식품 설명회와의 연관성이 확인돼 건강식품 설명회 사례로 재분류됐다. 관련 확진자는 누적 25명이다.

방역당국은 건강식품 설명회에서 감염된 사람이 지난달 28일 외환거래 설명회에도 참석하면서 코로나19가 전파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광주에서는 북구의 말바우시장 식당과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7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총 23명이 확진됐다. 식당 운영자와 방문자가 총 13명, 이들의 가족과 지인이 10명이다.

붐비는 광주 북구선별진료소
붐비는 광주 북구선별진료소

(광주=연합뉴스) 지난 8일 오후 광주 북구선별진료소에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광주 북구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ch80@yna.co.kr

이밖에 울산 현대중공업 관련해선 지난 6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뒤 현재까지 총 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업체 직원이 5명, 가족이 2명이다.

◇ 최근 2주간 60대 이상 고령환자 비율 36.2%…'감염경로 불명'사례 22.2%

한편 방역당국은 최근 위중·중증 환자는 물론 사망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며 고령층의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달 27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2주간 확진자 중 60세 이상 확진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36.2%로, 직전 2주(8월 13∼26일) 32.4%보다 3.8%포인트 높아졌다.

이날 위중·중증 환자는 총 154명으로,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이 133명(86.4%)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이어 50대 13명(8.4%), 40대 8명(5.2%) 등이다.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감염경로 불분명' 환자 비율은 2주간 22.2%로 집계됐다.

sun@yna.co.kr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VmRy40Fv-a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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