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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가 왜 없어지나 했더니…위층 남성 몰래 드나들어

송고시간2020-09-09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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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체 상태로 무단침입하며 음란행위까지

CCTV 확인 결과 여러 차례 걸쳐 범행…경찰 이사한 20대 남성 추적

부산 남부경찰서
부산 남부경찰서

[연합뉴스TV 제공]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20대 남성이 아래층 집에 몰래 들어가 맥주를 꺼내 마시고 나체로 음란행위까지 한 장면이 CCTV에 포착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9일 부산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부산 남구 한 원룸 2층에 살던 남성이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수차례에 걸쳐 아래층 집을 침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남성은 아랫집 출입문 비밀번호를 알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남성은 아랫집에 들어간 뒤 캔맥주를 꺼내 마시는가 하면 방 안팎에서 나체 상태로 음란 행위를 하기도 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 사건은 냉장고 속 맥주캔이 감쪽같이 사라진 것을 의심한 아랫집 남성이 원룸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면서 밝혀졌다.

피해 남성은 집안에 괴한이 들어왔을 것으로 생각하고 출입문 비밀번호를 바꿨는데, 실제 며칠 뒤 한밤중 누군가 비밀번호를 누르며 침입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공포에 떨던 남성은 다음 날 원룸 내부 CCTV 녹화 영상에서 2층 남성이 이런 엽기적인 행동을 벌이는 장면을 확인하고 경악했다.

남성은 건물 관리인 요청으로 이사를 하였으며, 경찰은 이 남성을 주거침입 혐의 등으로 추적하고 있다.

win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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