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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공사 해상 원유이송시설서 기름 유출…해안가도 피해(종합)

송고시간2020-09-11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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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기자
김용태기자

울산해경, 선박 40여척·마을 주민 80여명 동원 기름 제거 중

울산 앞바다에 형성된 기름띠
울산 앞바다에 형성된 기름띠

(울산=연합뉴스) 11일 오전 울산시 울주군 앞바다에 한국석유공사 원유이송시설(부이)에서 유출된 기름이 띠를 이루고 있다. 2020.9.11 [울산해양경찰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yongtae@yna.co.kr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11일 울산 앞바다에서 한국석유공사가 운용하는 해상 원유이송시설인 '부이'(Buoy)에서 기름이 유출돼 해경이 긴급 방제 작업에 나섰다.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4d7DSa_L9gA

울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5분께 울산시 울주군 앞바다에서 있는 한국석유공사 부이에서 원유 이송 작업 중 기름 냄새가 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울산해경은 부이 주변에 길이 20m, 폭 100m의 기름띠 2곳이 형성된 사실을 확인했다.

해경은 방제정과 경비함정 16척, 울산지방해양수산청 선박 1척, 해양환경공단 선박 7척, 민간방제선 18척 등 총 42척을 동원해 오일펜스를 설치하는 등 기름띠 확산 방지 작업을 벌였다.

아울러 부이 호스에 해수를 주입하는 '플러싱' 작업을 통해 잔류 원유를 비워 추가 유출을 막았다.

또 부이 주변에 분포된 기름띠를 제거하기 위한 집중 방제 작업을 했다.

해안까지 밀려온 석유공사 원유이송시설 유출 기름
해안까지 밀려온 석유공사 원유이송시설 유출 기름

(울산=연합뉴스) 11일 울산시 울주군 앞바다에 설치된 한국석유공사 원유이송시설(부이)에서 유출된 기름이 서생면 진하리 해안까지 밀려와 있다. 2020.9.11 [울산해양경찰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yongtae@yna.co.kr

그러나 유출된 기름 일부는 해조류를 따라 울주군 서생면 진하리와 간절곶 해안까지 흘러간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울주국민방재대와 어촌계 등 마을 주민 80여명을 동원해 해안가를 중심으로 기름 닦아내기(갯닦이) 작업을 하는 한편, 어민 피해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해경은 부이의 원유 이송 호스와 수중 배관을 연결하는 볼트가 헐거워져 원유가 새어 나온 것으로 추정하고 기상 악화를 대비한 긴급 수리를 하고 있다.

또 정확한 유출량 등을 조사하고 있다.

해안까지 밀려온 기름 제거 작업
해안까지 밀려온 기름 제거 작업

(울산=연합뉴스) 11일 울산시 울주군 앞바다에 설치된 한국석유공사 원유이송시설(부이)에서 유출된 기름이 서생면 진하리 해안까지 밀려와 마을 주민 등이 기름 제거 작업을 하고 있다. 2020.9.11 [울산해양경찰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yongtae@yna.co.kr

yong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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