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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서 공항철도 기관사·대형마트 근무 카드 모집인들 확진(종합2보)

송고시간2020-09-11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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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현기 기자
홍현기기자

복수 마트에서 일해…다중 이용시설 노출 빈도 높아 지역감염 우려

카드 가입 상담 시민 검사 당부…공항철도 직원 250명 전수 검사

실내 · 실외 마스크 착용 (PG)
실내 · 실외 마스크 착용 (PG)

[장현경 제작] 일러스트

(인천=연합뉴스) 홍현기 기자 = 인천시는 신용카드 모집인 2명과 공항철도 기관사 1명을 포함한 인천 거주자 6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인천시에 따르면 신용카드 모집인인 연수구 거주자 A(51·여)씨와 미추홀구 거주자 B(46·여)씨는 이달 9일 동료(65·여·인천 805번)가 확진되자 전날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 판정이 나왔다.

방역 당국은 이들이 인천과 경기도 지역 대형마트 등지에서 카드 가입을 권유하는 일 등을 해온 것으로 보고 있다.

연수구는 A씨가 이달 5일 이마트 연수점 2층 삼성카드 부스에서 일한 사실을 공개하고 당일 오전 11시∼오후 6시 이곳에서 상담한 시민들의 검체 검사를 당부했다.

연수구는 A씨에 대해 "마트 등에서 카드 (가입을) 권유하는 일을 해 다중이용시설 노출 빈도가 높다"며 "연수구 이외 다른 지역 대형마트에서도 근무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미추홀구가 공개한 B씨의 최근 동선을 보면 그는 이달 8일과 9일에 미추홀구 주안동 한 병원에 갔다가 다른 지역 대형마트로 이동해 해당 날짜에 각각 8시간가량 머물렀다.

이날 공항철도 기관사로 직접 열차를 운행하는 서구 거주자 C(34·남)씨도 확진됐다.

그는 이달 8일 발열·근육통·오한 등 증상이 나타나 전날 서구 한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검사를 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C씨는 6일엔 자택에 머물렀고, 7일 오전 자신의 차량으로 공항철도에 출근해 근무한 후 귀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8일 몸이 좋지 않아 집에 있었고, 9일 오후 자신의 차량으로 출근해 회사에서 야간근무를 한 뒤 전날 오전 퇴근했다.

방역 당국은 C씨의 접촉자로 파악된 동료 직원 9명을 상대로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있다.

또 C씨의 감염경로가 불분명하고 공항철도가 대중교통 수단이라는 점을 고려해 공항철도 승무동 직원 등 250여명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를 하기로 했다.

공항철도 관계자는 "C씨는 열차 기관사는 맞지만 독립된 공간에서 일하는 만큼 고객과 접촉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확진된 연수구 거주 73세 남성과 미추홀구 거주 57세 여성은 감염경로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들은 각각 이달 1일과 7일 발열·기침 증상이 나타났으며 전날 검체 검사를 받아 양성으로 판정됐다.

남동구에 사는 66세 남성은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인천 812번 환자(61·남)의 접촉자로 분류돼 전날 검체 검사를 했으며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은 이들 확진자의 구체적인 감염 경로, 접촉자, 동선 등을 확인하기 위해 역학 조사를 하고 있다.

이날 오후 현재 인천 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A씨 등 6명을 포함해 모두 819명이다.

hong@yna.co.kr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GfhcHV2uU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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