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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베레프, 세트스코어 0-2서 대역전승…US오픈 테니스 결승행

송고시간2020-09-1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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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더 츠베레프
알렉산더 츠베레프

[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알렉산더 츠베레프(7위·독일)가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 테니스 대회 단식 결승에 진출했다.

츠베레프는 1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5천340만 2천달러) 12일째 남자 단식 4강전에서 파블로 카레뇨 부스타(27위·스페인)에게 3-2(3-6 2-6 6-3 6-4 6-3) 역전승을 거뒀다.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단식 결승에 오른 츠베레프는 이어 열리는 도미니크 팀(3위·오스트리아)-다닐 메드베데프(5위·러시아) 경기 승자를 기다린다.

남자 단식 결승은 한국시간으로 14일 오전 5시, 같은 장소에서 시작한다.

1세트 1-5, 2세트도 0-5까지 끌려가는 등 첫 두 세트를 힘없이 내준 츠베레프는 3세트부터 반격에 나섰다.

1, 2세트에 무려 36개를 쏟아냈던 실책이 3세트에 3개로 줄며 샷에 안정감을 찾은 츠베레프는 최고 시속 223㎞에 달하는 강서브를 앞세워 카레뇨 부스타를 공략했다.

3세트 게임스코어 2-1로 앞선 상황에서 상대 서브 게임을 가져와 경기 분위기를 바꾼 츠베레프는 4세트에서도 3-3 균형을 깨는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승부를 마지막 5세트로 넘겼다.

준결승 경기 도중 메디컬 타임아웃을 부른 카레뇨 부스타(아래쪽).
준결승 경기 도중 메디컬 타임아웃을 부른 카레뇨 부스타(아래쪽).

[AP=연합뉴스]

허리 통증으로 데니스 샤포발로프(17위·캐나다)와 경기 도중에도 메디컬 타임아웃을 부르고 치료를 받았던 카레뇨 부스타는 이날도 5세트 경기를 앞두고 메디컬 타임아웃을 불러야 했다.

경기 초반 좋았던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한 카레뇨 부스타는 5세트 첫 서브 게임에서 포핸드 샷 실책을 3개나 범해 또 브레이크를 허용했다.

이날 서브 에이스 24개를 몰아친 츠베레프를 상대로 경기 중반 이후 기세가 꺾인 카레뇨 부스타가 5세트에서 서브 게임 하나를 만회하기는 쉬운 일이 아니었다.

키 198㎝ 장신 츠베레프는 올해 23세로 3년 전인 2017년 세계 랭킹 3위까지 올랐던 선수다.

메이저 대회에서는 올해 1월 호주오픈 4강이 가장 좋은 성적이었고, 이번에 처음으로 결승까지 진출했다.

큰 키에서 나오는 강한 서브가 주특기로 이번 대회에서 서브 에이스 116개를 터뜨려 출전 선수 가운데 최다를 기록 중이다.

츠베레프는 2018년 호주오픈 3회전에서 정현(144위·제네시스 후원)에게 2-3(7-5 6-7<3-7> 6-2 3-6 0-6)으로 패해 국내 팬들 기억에도 많이 남아 있는 선수다.

당시 츠베레프는 세계 랭킹 4위, 정현은 58위였다.

email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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