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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판매업-사업설명회 고리로 감염 잇따라…코로나 확산세 지속

송고시간2020-09-14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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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건강식품설명회 누적 57명-칠곡 산양삼 사업설명회 총 16명

도심집회 579명-수도권 산악모임 카페 41명-청양 김치공장 29명

60대 이상 고령층 38.1% 차지…'감염경로 불명' 환자비율 23.5%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김철선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발병 여파가 지속하면서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연일 나오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4일 정오 기준으로 경기 부천시 방문판매업체인 'TR이노베이션'과 '사라퀸' 관련 확진자가 2명 늘어 누적 1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방대본은 역학조사 결과 부천시 비트코인 관련 업체인 '오케이비트', '트리피' 등과의 연관성이 일부 확인됐다며 해당 업체를 방문한 사람 가운데 의심 증상이 있는 사람은 검사를 받아달라고 요청했다.

정은경 방대본부장은 "확진자들이 협력업체인 오케이비트, 트리피와 교류했으며 업체 직원 외에 다수의 방문자도 있는 사실이 확인됐다"며 8월 29일부터 이달 11일 사이 각 업체를 방문한 사람들의 증상 여부 확인 및 주의를 당부했다.

코로나19 브리핑하는 정은경 신임 질병관리청장
코로나19 브리핑하는 정은경 신임 질병관리청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건강식품 설명회와 사업 설명회 등을 중심으로 한 확진자는 전국 곳곳에서 속출했다.

대전의 건강식품 설명회와 관련해서는 접촉자를 조사하던 중 2명이 추가로 확인돼 누적 확진자는 57명이 됐다. 여기에는 건강식품 설명회 관련 확진자 외에 연관성이 확인된 대전 동구 계룡식당, 대전 중구 웰빙사우나, 충남 아산 외환거래설명회 관련 확진자들도 모두 포함됐다.

경북 칠곡군의 산양삼 사업 설명회와 관련해서도 전날보다 3명이 늘어 누적 확진자는 16명이 됐다.

이 밖에 기존에 집단 감염이 발생한 시설 등지에서도 감염 전파가 계속 이어졌다.

지난달 15일 광화문 등지에서 열린 서울 도심 집회 사례에선 2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579명으로 늘었다. 접촉 등 추가 전파를 통한 확진자가 313명으로, 집회 직접 관련자(216명)를 넘어선 상황이다.

수도권 산악모임 카페와 관련해서는 현재까지 서울, 경기, 충남 등에서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3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41명이 됐다. 모임 참석자가 19명, 가족 및 지인이 17명, 기타 5명 등이다.

방대본 관계자는 "(모임 참석자의) 방문 장소에 의한 추가 확진자 5명을 기타로 구분했다"며 "다른 테이블에 있던 사람이 3명이고, 그중 1명의 지인이 2명"이라고 설명했다.

충남에서는 김치공장과 요양원을 고리로 한 집단발병 여파가 이어졌다.

청양군 김치공장과 관련해 3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감염자가 29명으로 늘었고, 금산군 섬김요양원 사례에서도 접촉자를 조사하던 중 1명이 더 확진 판정을 받아 지금까지 총 12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14일 기준 격리 중 환자 연령대별 추이
14일 기준 격리 중 환자 연령대별 추이

[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방대본은 최근 60대 이상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고령층의 주의를 당부했다.

8월 30일부터 이달 12일까지 발생한 신규 확진자 가운데 60대 이상 확진자는 38.1%로, 이전 2주간(8.16∼29)의 33.3%보다 높아졌다. 같은 기간 20∼30대 확진자 비중은 23.1%에서 22.1%로 낮아졌다.

현재 격리돼 치료를 받는 환자 3천433명 가운데 60대 이상 고령층은 1천362명으로, 격리 중 환자의 39.7%를 차지했다. 60대 이상 격리 환자 가운데 위중 또는 중증 환자는 137명(10%)이다.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감염경로 불분명' 환자 비중은 여전히 20%대로 나타났다.

이달 1일부터 이날까지 발생한 신규 확진자 2천338명 가운데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549명(23.5%)이다. 최근 2주간 '조사 중' 환자 비율은 지난달 30일 이후 계속 20%대를 유지하고 있다.

yes@yna.co.kr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iS1BckXUnB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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