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성대 대학원생 확진…신학대학 폐쇄·100여명 등교 중지
송고시간2020-09-16 18:15
(화성=연합뉴스) 최해민 기자 = 협성대학교는 16일 신학대 한 대학원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신학대학 건물을 폐쇄하고 같은 과목을 수강한 대학원생 100여명을 등교 중지 조치했다.
이날 확진된 대학원생 A(부천 323번)씨는 지난 6일 경기 부천 한 교회에서 온라인 예배 녹화를 위해 교인들과 모였다가 기존 확진자(부천 302번)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모임 참석자 중에선 A씨를 포함, 교인 6명이 확진됐다.
A씨는 15일에도 수업에 참석했다가 방역당국에서 접촉자라는 연락을 받고 귀가해 진단 검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협성대는 A씨와 최근 수업을 함께 들은 학생들의 명단을 방역당국에 제출하고, 동선이 겹치는 대학원생 100여명을 등교 중지 조치했다.
화성시 방역당국은 신학대 건물을 소독하는 한편 역학조사관을 투입해 감염 위험도 평가와 함께 밀접 접촉자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협성대 관계자는 "A씨가 수업에 출석한 최근 3일을 따져보니 함께 수강한 학생만 100여명에 달했다"며 "방역당국에 협조해 학생들에게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협성대는 전날에도 예술대 학생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예술대를 폐쇄하고 내부를 소독한 바 있다.
다만 이 학생은 지난 8일 이후 등교하지 않아 교내 전파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방역당국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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