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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6일만에 일일 확진자 다시 60명대…"잠복 감염 많아"(종합)

송고시간2020-09-17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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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신규확진 총 63명…강남구 K보건산업 관련 6명 늘어

"세브란스 감염, 고양시 방문자로 인한 노출 가능성 커…확진자 총 46명"

아침부터 붐비는 선별진료소
아침부터 붐비는 선별진료소

(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17일 서울의 한 보건소 선별진료소가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2020.9.17 kane@yna.co.kr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김지헌 기자 = 서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6일 하루 63명 늘었다고 서울시가 17일 밝혔다.

서울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10일(63명)부터 줄어 12일 31명으로 한 달 만에 최저치를 찍었으나 증가세로 돌아서 6일 만에 다시 60명대를 기록했다.

16일 확진자 수(63명)를 그 전날 검사건수(2천322건)로 나눈 확진율(양성률)은 2.7%로 15일(1.5%)보다 높아졌다.

강남구에 있는 마스크 수출·유통업체 K보건산업 관련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다. 하루 동안 6명이 추가 확진돼 이 회사와 관련된 누적 확진자는 27명이 됐다.

김정일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관은 "K보건산업이 소재한 건물(강남구 역삼동 스타팅빌딩) 엘리베이터 내 CCTV가 없어 입주자들의 마스크 착용 여부 조사가 어려웠으나, 층별 CCTV를 통해 마스크 미착용 및 불완전 착용이 확인됐다"며 "이달 3∼11일 이 건물 방문자는 조속히 강남구보건소에서 검사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에서도 확진자가 4명 늘었다.

서울시는 세브란스병원 관련 확진자(누적 35명)에 고양시 가족 관련 확진자 11명을 더해 총 46명을 하나의 사례로 묶어 분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방역관은 "역학조사에서 해당 병원 환자의 간병을 위해 방문한 고양시 거주 보호자 1명으로 인한 세브란스병원 감염 노출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며 "역학적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시는 세브란스병원 퇴원자 540명에게도 안전안내문자를 보내고 검사를 진행 중이다.

이밖에 신규 확진자는 다른 시도 확진자 접촉 9명, 오래된 집단감염이나 산발 사례 등 '기타' 경로 18명, 해외 유입 1명 등이다.

[그래픽]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그래픽]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감염경로가 아직 확인되지 않아 조사 중인 확진자는 25명으로, 신규 확진자의 39.7%를 차지했다.

김 방역관은 최근 일일 확진자가 다시 늘어나는 추세에 관해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가 많은 상태가 유지되고 있다"며 "지역사회에 상당한 수준의 잠복 감염이 많다고 판단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사망자도 1명 늘었다. 서울의 43번째 사망자는 80대로 기저질환이 있었으며, 이달 2일 확진돼 격리치료를 받아오다 16일 숨졌다.

17일 0시 기준 서울의 확진자 누계는 4천857명이다.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1천66명,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한 사람은 3천748명이다.

mi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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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yEHy1Go5BI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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