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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14원 급락…달러당 1,160.3원

송고시간2020-09-18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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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다혜 기자 = 원/달러 환율이 18일 급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14.1원 내린 달러당 1,160.3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약 8개월 전인 1월 20일(1,158.1원) 이후 최저치다.

원/달러 환율은 이번 주 글로벌 위안화 강세에 연동하면서 종가 기준 1,170원대에 진입했다.

이후 점차 낙폭을 키우더니 이날은 1,169.5원에서 거래를 시작해 장중 1,160.1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환율은 지난 6월 중순 이후 한 자릿수 등락을 유지했으나 이날은 10원 넘게 떨어졌다.

환율이 일단 1,180원대 박스권을 벗어나자 달러화 매도 주문이 몰리면서 위안화·달러화 움직임과 무관하게 환율 하락에 탄력이 붙었다는 해석이 나온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역외에서 나온 공격적인 달러화 매도세가 낙폭을 주도했다"며 "1,170원 하향 돌파 이후 바닥이 어디인지 시험해 보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1천400억원 이상을 순매수한 것도 환율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다만 수입업체의 결제 물량(달러 매수)이 꾸준히 나온 것은 1,160원 하단을 지지하는 재료가 됐다.

낙폭이 지나치게 크면 외환 당국이 조정에 나설 수 있다는 경계감도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100엔당 1,107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118.96원)보다 11.96원 내렸다.

momen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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