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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면수업 놓고 진통겪는 부산 대학가…학생들 "아직은 온라인"

송고시간2020-09-1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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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형주 기자
손형주기자
대학교 온라인 강의 진행 (PG)
대학교 온라인 강의 진행 (PG)

[장현경 제작] 일러스트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손형주 기자 =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부산지역 대학들이 2학기 수업 방식을 두고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비대면 수업으로 2학기를 시작한 대학가에서는 개강 3∼4주차부터 점차 대면 수업을 도입하는 강좌가 늘어나고 있다.

이에 일부 학생들은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있다며 대면 수업 확대에 반발하고 있다.

동아대는 2학기 수업을 대면수업과 비대면 수업, 온·오프라인 혼합수업을 병행한다는 방침에 따라 18일 기준 전체 수업 중 50%를 대면 수업으로 하고 있다.

온·오프라인 혼합수업(7%)까지 합치면 이 대학 대면 수업 비율은 절반이 넘는다.

일부 학생들은 "부산에서 접촉자를 모르는 확진자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어 아직은 대면수업이 불안하다"며 학교 측의 대면수업 확대에 반대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17일 동아대 한 학생이 다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면서 당일 모든 대면 수업을 휴강하기도 했다.

해당 학생이 음성 판정을 받아 18일부터 대면 수업이 다시 진행됐다.

감염 우려 속에 동아대 총학생회가 학생 4천946명을 대상으로 2학기 희망 수업 방식을 조사한 결과 2천770명(56%)이 비대면 수업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면 수업을 선호한 응답자 비율은 277명(5.65%)에 불과했다.

총학생회는 "학교 측에 대면수업을 하더라도 학생이 희망하면 강의를 온라인으로도 들을 수 있도록 요청했다"고 밝혔다.

경성대는 14일부터 10월 16일까지 40인 이하 실험 실습 과목만 비대면 수업을 하기로 했다.

개강 후 2주간 원격 수업을 하던 동의대는 지난 11일부터 수강인원 20명 이하 일부 강좌만 대면 수업을 하고 있다.

동서대는 21일부터 수강인원 20명 이하 교과목이나 실습과 실기 수업만 대면 수업을 하기로 했다.

부산대는 대부분 비대면 수업으로 전환하고 불가피한 경우만 대면 수업을 하기로 했다.

지역 한 대학 관계자는 "1학기에 비대면 수업으로 인한 등록금 반환 문제가 대부분의 대학에서 발생했다"며 "대학 측과 학생회간 갈등이 2학기에도 빚어질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handbroth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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