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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코로나19 재난 사태 내년 9월까지 연장

송고시간2020-09-19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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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필리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자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은 국가재난 사태를 내년 9월까지로 1년간 연장했다.

얼굴 가림막 착용하고 버스 타는 필리핀 시민
얼굴 가림막 착용하고 버스 타는 필리핀 시민

[마닐라 EPA=연합뉴스 자료 사진]

19일 일간 필리핀 스타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두테르테 대통령은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지난 3월 16일 6개월을 시한으로 선포한 재난 사태를 내년 9월 12일까지 1년간 연장했다고 해리 로케 대변인이 전날 전했다.

이는 정부가 코로나19 방역과 대응을 위해 충분한 자율성을 갖고 신속대응기금 등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생필품 가격을 통제하면서 취약계층에 기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두테르테 대통령은 밝혔다.

필리핀에서는 마닐라를 중심으로 지난 3월 15일부터 6개월 이상 가장 강력한 봉쇄 조치인 '강화된 사회적 격리'(ECQ)부터 가장 낮은 단계의 제약인 '수정된 일반적 사회적 격리'(MGCQ)까지 수위를 달리하며 방역 조처를 했지만, 최근에도 하루 신규 확진자가 3천명을 웃돈다.

이에 따라 19일 0시 현재 누적 확진자는 동남아시아 국가 가운데 가장 많은 27만9천526명으로 집계됐고, 이 가운데 4천830명이 숨졌다.

당국은 가톨릭 축일인 '모든 성인 대축일(11월 1일)'을 전후해 공동묘지 등에 추모객이 몰릴 것을 우려해 오는 10월 29일부터 11월 4일까지 전국 공동묘지와 추모공원을 일시 폐쇄하기로 했다.

이 기간을 전후해서도 수용 가능 인원의 30%까지만 입장할 수 있도록 했다.

youngk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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