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에 과일 '와르르'…차에서 내려 정리 도운 시민들

류수현 기자 기자 페이지

(안성=연합뉴스) 류수현 기자 = 경기 안성시 한 도로에서 화물차에 실린 과일상자 수십 개가 쏟아졌으나, 시민들의 도움으로 별다른 사고 없이 정리됐다.

19일 오후 4시께 중부고속도로 일죽 톨게이트 진입로 부근에서 A씨가 몰던 화물차가 좌회전하다가 중심을 잃으면서 짐칸에 실린 배 상자 수십 개가 도로로 떨어졌다.

차량이 옆으로 넘어지진 않아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도로 위는 여기저기 나뒹구는 플라스틱 상자와 배들로 엉망이 됐다.

이에 주변을 지나가던 시민 10여명이 차에서 내려 상자와 배들을 치우기 시작했고, 도로는 약 30분 만에 말끔해졌다.

목격자 김지호씨는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다들 묵묵히 정리를 도왔다"며 "2차 사고 없이 잘 마무리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you@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0/09/19 19:04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