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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무장한 소년들이 찾아온다…하반기 신인 보이그룹 러시

송고시간2020-09-20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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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바이벌 오디션 '아이랜드'로 탄생한 신인 보이그룹 '엔하이픈'
서바이벌 오디션 '아이랜드'로 탄생한 신인 보이그룹 '엔하이픈'

[빌리프랩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올해 하반기 가요계에서는 보이그룹 데뷔 러시가 이어진다. 가요 기획사들이 야심 차게 준비한 신인 보이그룹들이 줄줄이 데뷔를 예고하며 대중에게 첫인사를 건넸다.

특히 새로 데뷔하는 보이그룹들은 이미 오디션 서바이벌을 통해 인지도와 팬덤을 쌓은 멤버들이 대거 포진한 데다 최근 K팝 시장 트렌드인 '세계관'으로 탄탄하게 무장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프로듀스' 출신들, 원소속사에서 새 그룹으로 재출발

신인 보이그룹 라인업에선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X 101' 및 이를 통해 결성된 프로젝트 그룹 엑스원 출신 멤버들의 전열 재정비가 눈에 띈다.

먼저 출사표를 내미는 팀은 9인조 그룹 고스트나인(GHOST9)이다. 워너원 출신 박지훈 등이 소속된 마루기획의 신인 보이그룹으로, 이달 23일 정식 데뷔한다.

'프로듀스 X 101'에 출연한 뒤 '틴틴'이라는 이름으로 프리 유닛(소그룹) 데뷔를 했던 이진우, 이태승, 이우진이 멤버에 포함됐다.

위엔터테인먼트 보이그룹 '위아이'
위엔터테인먼트 보이그룹 '위아이'

[위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어 다음 달 5일에는 위엔터테인먼트가 첫 보이그룹 위아이(WEi)를 선보인다. '프로듀스 X 101' 출연 이후 엑스원으로 활동했던 김요한, 같은 시즌에 출연한 강석화, '프로듀스 101' 시즌2 출신인 장대현과 김동한 등 6인으로 구성됐다.

인피니트와 골든차일드 등을 배출한 울림엔터테인먼트도 엑스원 차준호를 비롯해 '프로듀스 X 101' 출신 멤버들이 다수 포함된 7인조 '드리핀'을 선보인다.

울림이 2017년 골든차일드 이후 처음으로 데뷔시키는 보이그룹으로, 다음 달 데뷔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프로듀스 X 101'를 통해서 주목받았던 멤버들이 각자 원 소속사로 돌아가 새로운 음반을 준비했고 올해 안에 출격하려다 보니 데뷔가 몰리는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울림엔터테인먼트 신인 보이그룹 '드리핀' 알레고리 필름
울림엔터테인먼트 신인 보이그룹 '드리핀' 알레고리 필름

[울림엔터테인먼트 제공]

또 다른 가요계 인사는 "상반기 터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데뷔를 더이상 미루기 어려운 부분도 있는 듯하다"며 "가요계에서도 보이그룹의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짚었다.

YG엔터테인먼트 트레저(TREASURE), 스타쉽엔터테인먼트 크래비티(CRAVITY) 등 앞서 탄생한 신인그룹들도 두각을 드러내고 있어 이들의 데뷔 러시가 가요계에 새바람을 불러일으킬지 주목된다.

◇미지의 세계와 만나 성장하는 소년들…'세계관' 강세

서사 요소를 통해 미지의 세계와 조우하고 성장하는 과정을 강조하거나, 이를 장대한 세계관으로 풀어내는 것도 최근 신인 보이그룹의 특징이다.

세계관은 "무대 위 아이돌 이상의 무형의 매력을 더할 수 있는 요소"이자 팬들의 몰입도를 높일 수 있는 장치여서 최근 K팝에서 적극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FNC엔터테인먼트 보이그룹 '피원하모니' 캐릭터 영상
FNC엔터테인먼트 보이그룹 '피원하모니' 캐릭터 영상

[FNC엔터테인먼트 제공]

다음 달 데뷔하는 FNC엔터테인먼트 6인조 보이그룹 '피원하모니'(P1Harmony)는 자신들의 세계관을 SF 장편영화로 함께 선보인다. '별의 정기를 타고난 소년들의 성장 서사'라는 세계관이 이들의 음악과 영화를 모두 관통한다.

FNC 관계자는 "하나의 세계관이 멤버·팬·음악·사회적 메시지 등과 조화를 이루며 영웅이 돼 가는 과정을 연작 앨범으로 구현해 나갈 계획"이라며 "팬들은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며 아티스트와 함께 성장해 간다는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방탄소년단을 탄생시킨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엠넷과 손잡고 진행한 오디션 서바이벌 '아이랜드'는 '알을 깨고 나오는 소년들'을 테마로 삼았다. 통제된 공간 '아이랜드'에서 연습생들이 치열한 생존 경쟁을 벌이며 스스로 성장해 가는 과정을 보여줬다.

'아이랜드'는 지난 18일 최종 데뷔조 7명을 확정하며 막을 내렸다. 이들은 빅히트와 CJ ENM의 합작 법인인 빌리프랩 소속 신인 보이그룹 '엔하이픈'(ENHYPEN)으로 연내 데뷔할 예정이다.

엔하이픈은 최종회 다음 날인 19일 네이버 브이라이브를 통해 팬들을 만나며 활동에 시동을 걸었는데 방송 종료 시점에 접속자가 107만 명을 돌파했다.

고스트나인이 선보인 '시네마틱 워크' 영상
고스트나인이 선보인 '시네마틱 워크' 영상

[마루기획 제공]

고스트나인은 지구 속이 비어 있으며 다른 생명체가 살고 있다는 '지구공동설'에서 착안한 세계관을 선보인다.

지구 내부의 이세계(異世界)에 살던 9명의 고스트 캐릭터가 고스트나인 멤버 9명과 처음으로 만나는 과정을 영화 같은 16분 분량 영상으로 공개하기도 했다.

kimhyo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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