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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이 제머리 못깎는다?…의대교수들,의대생 국시보게 물밑작업

송고시간2020-09-20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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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본과4년생 국시 재응시 표시"…"의대생에 대국민 사과 요구하지 않았으면"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계승현 기자 = 의사 국가고시 거부 중단을 선언한 의대생들이 재응시 뜻을 명시적으로 표시하지 않자, 의과대학 교수들이 학생들의 의견을 다시 모아 국시 정상화를 위한 물밑 작업을 벌이고 있다.

20일 의료계에 따르면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는 각 의과대학 본과 4학년생들에게 국시 재응시 의사를 묻는 설문조사를 했다.

국시원 출입하는 관계자들
국시원 출입하는 관계자들

의대생들이 국시 응시 의사를 명시적으로 표하지 않은 가운데 지난 15일 의사국가고시 실기시험 고사장인 서울 광진구 국시원으로 관계자들이 출입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설문에 응한 일부 본과 4학년생들은 국시 재응시 의사를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일부 의대 교수들은 본과 4학년생들에게 학생들의 의견을 모아 한국보건의료인국가고시원(국시원), 보건복지부와 국시 관련 협상에 나서겠다고 여러 차례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 회장 권성택 교수도 의대생들에게 '국시 거부 중단'이라는 말 대신 국시 응시 의사를 명확하게 표현하는 방안을 고려해보라고 제안했다.

권 교수는 "의대생에 대국민 사과를 요구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복지부에 전달했고, 이런 상황을 학생들에게 알렸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는 정부에서 로드맵을 제시해줘야 학생들이 시험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여전히 "안타까운 사례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은 염려가 되지만, 정부의 기존 입장 변경을 검토할 상황은 아직 아니다"라며 국가고시 추가 접수는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k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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