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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바키아 보안업체 "코로나19 피검사자 정보 해킹 위험"

송고시간2020-09-20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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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공격(PG)
사이버 공격(PG)

[이태호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슬로바키아의 정보기술(IT) 업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십여만 명의 개인정보를 쉽게 해킹할 수 있었다면서 당국에 보안 강화를 촉구했다고 현지 신문 슬로박 스펙테이터, dpa 통신 등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보안회사 네트헴바(Nethemba)는 올해 3월 출시된 정부의 코로나19 공식 앱(Mojo eZdravie)에서 검사를 받은 약 13만 명의 개인정보를 빼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노출된 자료에는 피검사자의 이름과 생년월일, 주소, 휴대전화 번호, 이메일 주소, 성별, 검사 결과, 감염증의 진행 상황 등에 대한 정보가 담겼다.

네트헴바는 당국에 이런 사실을 알리며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약 40만 명의 개인정보가 해커들에게 유출돼 악용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네트헴바의 파볼 룹타크 대표는 현지 매체에 "우리는 데이터를 찾을 의도가 전혀 없었다"며 "구글에서 간단한 검색을 하던 중 발견했는데 그것은 완전히 우연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코로나19 피검사자의 개인정보를 찾는 데 특별한 해킹 지식은 필요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은 당국이 앱의 결함을 고친 뒤에야 이런 사실을 알게 됐다고 지적한 뒤 찾아낸 개인정보는 삭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후 슬로바키아 당국은 앱의 결함을 보완했다고 전했다.

eng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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