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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호 대신 깜빡이·와이퍼…코로나 시대 '자동차 집회'

송고시간2020-09-20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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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서 '정부청사 유휴부지 공공주택 공급' 반대 집회

(과천=연합뉴스) 김솔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가운데 정부과천청사 유휴부지에 공공주택을 공급하려는 정부 정책에 항의하는 일부 시민이 차량에 탄 채로 참가하는 '자동차 집회'를 열었다.

차량 탑승해 진행되는 과천시민광장 범시민대책위 출범식
차량 탑승해 진행되는 과천시민광장 범시민대책위 출범식

(과천=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20일 오후 경기도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앞 도로에서 열린 '과천시민광장 사수 범시민대책위 출범식 및 3차 사수대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참가자들이 차량에 1명씩만 탑승한 채 진행되고 있다. 2020.9.20 xanadu@yna.co.kr

20일 오후 3시 경기도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앞 왕복 6차선 도로 중 4개 차로에서 '과천시민광장사수 범시민대책위 출범식'이 열렸다.

범시민대책위는 과천 지역 내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과천 시민사회계, 교육계, 종교계 등 과천을 대표하는 각계각층이 모인 단체로 이들은 정부과천청사 유휴부지인 과천시민광장에 공공주택 4천 세대를 건립하려는 정부 정책에 반대하고 있다.

이번 집회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참가자들이 각자 자신의 차량에 탑승한 채로 진행됐다.

모두 80명이 참가해 차량도 80대가 도로에 줄지어 섰다. 보닛에는 '추가주택 전면철회'라고 적힌 커다란 스티커가 붙었다.

이들은 단상 위의 사회자 발언에 동의 표현을 하거나 구호를 외쳐야 할 때면 방향지시등을 켜거나 와이퍼를 작동하는 식으로 1시간가량 집회를 이어갔다.

정부과천청사 맞은편에 있는 유휴부지는 정부 소유의 땅으로, 8만9천㎡ 부지가 시민들이 이용하는 공원, 운동장, 주차장으로 쓰이고 있다.

s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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