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잃었수달'…도심 도로변에 나타난 수달 구조

박영서 기자 기자 페이지

(원주=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도심 도로변에서 수달이 발견돼 119대원들이 안전하게 구조해 서식지로 돌려보냈다.

21일 원주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8시 35분께 단구동 한 아파트 인근 차량 아래에 수달이 숨어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수달이 발견된 곳은 차량 통행량이 많은 도로변이었다.

이에 구조대원들은 포획 중 위험한 상황 발생에 대비해 차량 통행을 잠시 통제한 뒤 7분 만에 동물포획망을 이용해 수달을 구조했다.

대원들은 수달의 건강 상태를 확인한 뒤 서식지로 알려진 원주천 인근에 방생했다.

구조과정을 지켜본 시민들은 "안전하게 구조돼서 다행"이라며 "코로나19로 지친 와중에 수달이 나타난 것은 좋은 일이 있을 징조"라고 수달의 출현을 반겼다.

수달은 천연기념물 제330호이자 멸종위기 1급 야생생물이다.

conanys@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0/09/21 13:59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