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지자체 CCTV 요원들, '공무직 전환 요구' 무기한 파업
송고시간2020-09-21 14:51
(울산=연합뉴스) 김근주 기자 = 울산 지자체 폐쇄회로(CC)TV 관제센터 요원들이 정규직(공무직) 전환을 요구하며 21일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다.
공공연대노조 울산지부 소속 조합원인 관제요원 50여 명은 이날 오후 울산 동구청 앞에서 총파업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공무직 전환을 위한 노·사·전문가협의회 개최를 지자체에 요구했으나 답변이 없어 파업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노조는 "일부 지자체는 관제요원을 공무직으로 전환하면 1인당 연간 500만원이 넘는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고 하지만, 이는 핑계에 불과하다"며 "용역업체로 인한 경비를 절감하면 처우 개선비를 확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관제요원들은 7년간 구청 건물에서 24시간 4조 3교대로 1인당 CCTV 300여 대를 봐왔다"며 "지자체는 정부의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을 따르라"고 강조했다.
노조는 "추석 전 타결을 목표로 파업 투쟁을 하겠다"며 "안전 생명 분야인 관제요원의 공무직 전환을 추진하라"고 요구했다.
관제요원들은 지자체와 계약한 용역업체 소속으로 관제센터에서 CCTV 모니터를 통해 범죄 예방, 재난 요소 확인 등 업무를 해왔다.
울산 5개 지자체 CCTV 관제센터 요원 80여 명 중 50여 명이 파업에 참여하면서 지자체마다 비조합원 요원이나 안전 부서 공무원들이 투입해 관제센터 업무를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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