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뉴스] 폭우 딛고 꽃망울 터뜨린 단양쑥부쟁이
송고시간2020-09-21 15:43
(단양=연합뉴스)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식물 2급인 단양쑥부쟁이가 집중호우와 연이은 태풍을 이겨내고 이름에 담긴 고향인 충북 단양에서 꽃을 피웠다.
21일 단양 주민에 따르면 최근 적성면 상리 감골 바람개비 마을계곡 등에 단양쑥부쟁이가 개화했다.
국화과의 두해살이풀인 단양쑥부쟁이는 단양군과 인근 제천시, 경기 여주군 등 한강을 따라 분포하는데, 자생지와 개체 수가 매우 적다.
단양의 경우 충주댐 건설에 따른 수몰 등으로 자취를 감췄다가 10년 전 증식사업이 벌어지기도 했다.
지금은 적성면 상리 등에 일부 개체만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인 식물학자 기타무라는 1937년 충주 수안보에서 쑥부쟁이를 발견해 학계에 보고하고 중앙아시아 알타이 지방의 쑥부쟁이처럼 생긴 이 식물에 '단양쑥부쟁이'란 이름을 붙였다. (글 = 박재천 기자, 사진 = 독자 제공)
jcpark@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0/09/21 15:4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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