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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태 아들' 김건형 지명 kt "기본기 탄탄…가능성 있어"

송고시간2020-09-21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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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 테스트받는 김건형
타격 테스트받는 김건형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프로야구 kt wiz는 김기태 전 KIA 타이거즈 감독의 아들인 김건형(24)을 2021 신인으로 선발한 뒤 "국내에 적응하면 성장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kt는 21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을 중심으로 온라인으로 진행한 2021 KBO 2차 신인 드래프트에서 8라운드 전체 75순위로 김건형을 지명했다.

미국 아이다호주 보이시 대학에 재학 중인 김건형은 아마추어 야구팀 카울리츠 블랙베어스에서 우투좌타 외야수로 뛰며 야구 실력을 갈고닦았다.

미국에서 야구를 배웠지만, 그는 한국에서 프로야구 선수로 뛰고 싶다며 지난 9일 경기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트라이아웃에 참가했다.

김건형은 '김기태 전 감독의 아들'이라는 배경 때문에 트라이아웃 현장에서 가장 많이 주목받은 선수 중 하나였다.

kt 스카우트들은 김건형의 배경이 아닌 기본기에 주목했다.

노춘섭 kt 운영팀 부장은 "트라이아웃에서 보니 공격과 타격 메커니즘이 좋고 주력과 수비도 괜찮았다. 국내에서 조금만 적응하면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며 김건형을 지명한 이유를 설명했다.

노 부장은 "경기력은 아무래도 부족하겠지만, 예상외로 기본기가 굉장히 좋더라"라고 높게 평가했다.

이어 "김기태 전 아들이라는 점 때문에 언론과 여론의 많은 관심을 받은 선수지만, 구단에서는 신인 선수를 지명할 때 그런 점은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숭용 kt 단장도 "김건형은 스카우트 팀에서 직접 수원에서 확인한 선수로, 타격에 재능을 보였고, 마인드가 좋아 향후 팀에 보탬이 될 선수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kt는 이날 2차 드래프트 1·2라운드에서 원광대 내야수 권동진, 성균관대 투수 한차현을 각각 지명한 데 이어 9라운드에서 영남대 투수 정주원까지 총 3명의 대졸 선수를 선발했다.

이 단장은 "초반 라운드에는 팀에 필요한 즉시 전력감 대졸 선수 선발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노 부장은 "창단 초기에 유망주 선수들을 많이 모았는데, 올해는 즉시 전력에 투입할 수 있는 대졸 선수들을 많이 영입했다"고 말했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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