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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의료원 간호사 부족 해결될까…충남도, 공공간호사 양성한다

송고시간2020-09-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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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특별전형으로 80명 뽑아 학비 지원…4년간 지역 의무근무

천안의료원 선별진료 간호사들
천안의료원 선별진료 간호사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홍성=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지역의료원 간호사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충남도가 졸업 후 지역에서 일정 기간 의무적으로 근무할 공공간호사를 양성한다.

22일 충남도에 따르면 도내 대학 간호학과 신입생 가운데 80명 안팎을 공공간호사 특별전형으로 선발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이렇게 선발된 학생들은 4년간 학비를 전액 지원받는 대신 졸업 후 4년 동안 천안·공주·홍성·서산 의료원에서 근무해야 한다.

충남도 관계자는 "공공의료 서비스를 제대로 제공하려면 지역의료원에 의사와 간호사를 안정적으로 확보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게 현실"이라며 "공공간호사 제도가 도입되면 도내 간호학과 졸업생들이 수도권 의료기관에 편중되는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천안의료원
천안의료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도내 4개 공공의료원 간호사 정원은 모두 780명이지만, 지난 3월 기준 613명에 불과하다.

2013년 간호사가 부족해 휴업에 들어간 홍성의료원 산후조리원은 7년이 지나도록 문이 잠겨 있다.

당시 홍성의료원 간호사들은 열악한 근무 여건으로 매년 20여명이 일터를 떠났다.

의료원은 산후조리원 간호사들을 일반병동으로 전환 배치해 모자란 일손을 메웠다.

충남도는 조만간 토론회를 열어 공공간호사 도입 계획을 구체화하고 이르면 다음 달 대학들과 업무협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충남도는 간호 인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야간전담 간호사, 4교대·시간선택제 근무제도를 도입하는 등 열악한 근무환경을 개선한다.

기숙사를 제공하고 대학병원 수준의 임금을 지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young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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