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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인공지능 연구개발 본격화…미국에 '가우스랩스' 설립

송고시간2020-09-22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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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지난달 실리콘밸리 이어 이달 말 한국사무소도 개소

AI 연구개발 전문회사, 반도체 제조 혁신 등 추진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SK그룹이 미국에 산업용 인공지능(AI) 연구개발(R&D) 전문회사를 설립하고, 반도체 제조 혁신에 나선다.

SK하이닉스[000660]는 지난달 미국 실리콘밸리에 산업용 AI 전문회사 '가우스랩스'를 설립한 데 이어 이달 말 한국 사무소를 개소한다고 22일 밝혔다.

신설 법인의 자본금은 5천500만 달러이며 2022년까지 SK하이닉스가 전액 투자할 예정이다.

SK그룹은 그동안 관계사 별로 다양한 AI 사업을 추진해 왔으나 AI 전문기업을 설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가우스랩스 로고 [회사 홈페이지 캡처]

가우스랩스 로고 [회사 홈페이지 캡처]

이번 AI 전문회사는 최태원 SK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최 회장은 지난해 8월 SK 이천포럼에서 "AI와 DT(디지털 변혁) 등 혁신기술을 활용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 혁신기술을 활용하지 못하면 SK의 미래를 담보할 수 없다"고 밝히는 등 AI의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가우스랩스는 AI를 통한 반도체 제조 공정 등의 혁신을 목표로 한다.

SK하이닉스의 제조 현장에서 발생하는 방대한 데이터를 활용해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 할 수 있는 AI 솔루션을 개발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이를 통해 공정 관리와 수율 예측, 장비 유지보수, 자재 계측, 결함 검사 및 불량 예방 등 반도체 생산 공정 전반의 지능화와 최적화를 추진하게 된다.

초대 대표이사는 미국 전기전자공학회(IEEE) 석학 회원이면서 데이터 사이언스 전문가인 김영한 미국 UCSD 종신교수가 선임됐다.

가우스랩스 초대 사장에 선임된 김영한 교수 [SK하이닉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가우스랩스 초대 사장에 선임된 김영한 교수 [SK하이닉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기술 개발을 지휘할 R&D 최고책임자로는 아마존 출신의 윤성희 박사가 발탁됐다.

윤 박사는 반도체, 전자상거래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실력을 쌓은 AI와 컨벡스 최적화 전문가다.

가우스랩스는 앞으로 SK그룹의 에너지, 바이오 등 제조 관련 관계사는 물론 전 세계 고객을 대상으로 비즈니스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말까지 20명 수준의 글로벌 AI 전문가를 확보하고, 추가 인재 채용에 나서 2025년까지 200명 규모의 회사로 키울 계획이다.

김영한 대표는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최고의 AI 전문가들이 모인 가우스랩스가 세계적인 산업용 AI 파워하우스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m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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