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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수해 현장서 이웃 생명 구한 시민 7명 '119 의인상'

송고시간2020-09-2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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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
소방청

[소방청 홈페이지 캡처]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소방청은 화재와 수해 등 재난 현장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이웃들의 생명을 구한 시민 7명에게 '119 의인상'을 수여한다고 22일 밝혔다.

문기학(55)·신복수(59)·이은수(57) 씨는 지난 7월10일 전남 고흥군의 윤호21병원에서 큰불이 나자 본인들 소유의 이삿짐 사다리차와 고소작업차 등을 몰고 현장으로 달려가 건물 안에 있던 사람들을 구조했다.

고대권(46)·박성안(35)·손성모(37)·최봉석(44) 씨는 지난달 폭우로 섬진강 제방이 붕괴해 전남 구례군 일대에 대규모 침수가 발생하자 가지고 있던 보트로 고립된 사람들을 구조했다.

소방청은 119 의인상과 별도로 인명구조에 기여한 경찰관 고진형 경장과 의용소방대원 박춘수 씨 등 2명에게 소방청장 표창을 수여하기로 했다.

고진형 경장은 지난달 5일 경기 의정부시 중랑천에서 떠내려가는 어린이를 구해 심폐소생술로 살려냈고, 의용소방대원 박춘수 씨는 고흥 윤호21병원 화재 당시 해당 병원에 입원해있다가 환자 탈출을 도왔다.

정문호 소방청장은 "위험에 처한 사람을 구하려고 생각은 할 수 있지만 실제 행동으로 옮긴 희생정신은 높이 평가돼야 한다"며 "의인들의 명예를 기릴 수 있는 시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inishmor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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