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자치구 코로나19 심리 상담 6개월간 9천400여건
송고시간2020-09-22 14:33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코로나19 장기화, 사회적 거리 두기로 '코로나 우울감'이 확산하면서 심리 상담을 요청하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다.
22일 광주시에 따르면 3월 18일부터 지난 20일까지 6개월여간 코로나19 심리지원단, 자치구 심리지원반에서는 9천452건의 전화·대면 심리 상담을 했다.
이 가운데 4천여건은 7∼8월에 집중됐다.
집합 금지나 손님 감소 등으로 영업 손실이 커진 자영업자, 감염 불안감을 호소하는 시민 등의 상담 요청이 잇따랐다고 광주시는 전했다.
코로나19 심리지원단(☎ 1577-0199)은 24시간 심리 상담을 하고 있으며 전문의 상담이 필요한 고위험군은 지역 정신건강 전문의로 구성된 '마음 건강 주치의'의 도움을 받도록 한다.
광주 광역 정신건강복지센터 홈페이지에는 '코로나 우울 극복 마음 뽀짝' 창이 신설돼 우울감 예방 정보를 제공하고 자가 검진을 할 수 있도록 했다.
광주시는 안부 묻기, 응원하기, 경험담 나누기 등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마음 뽀짝 캠페인'도 펼치고 있다.
박향 광주시 복지건강국장은 "코로나19로 일상이 무너져 희망이 없다고 느끼거나 감염 우려로 힘든 시민이 많다"며 "이럴 때일수록 스스로 마음 건강을 돌보고 주변과 소통·공감해야 한다"고 상담 활용을 권장했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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