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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광역 음식물류 폐기물 처리시설 조성사업 '첫발'

송고시간2020-09-22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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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음식물 쓰레기를 안정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제주 광역 음식물류 폐기물처리시설 조성사업이 우여곡절 끝에 첫발을 뗐다.

줄지어 선 제주 음식물쓰레기 수거 차량
줄지어 선 제주 음식물쓰레기 수거 차량

[연합뉴스 자료사진]

제주도는 22일 오후 제주 광역 음식물류 폐기물처리시설 조성사업에 대한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이 사업은 도내 인구 증가와 기존 처리시설 노후화로 인한 처리용량 부족에 따라 안정적인 폐기물 처리와 유기성 폐자원을 활용한 자원순환체계(바이오가스화시설)를 구축하기 위해 시행되고 있다.

서귀포시 색달동에 들어서는 광역 음식물류 폐기처리시설은 1일 340t의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는 규모로 조성된다.

총사업비 1천69억원(국비 534억원, 도비 534억원)이 투입된다. 완공목표는 2023년이다.

이 사업은 색달동마을회에서 입지 결정 동의와 기획재정부, 환경부의 협의를 통해 국책사업으로 추진된다.

도는 2017년 서귀포시 색달마을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을 시작으로, 시설 설치를 위한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통해 시설 규모와 처리방식을 확정했다. 이어 지난해 12월 설계ㆍ시공 일괄입찰 공고를 진행했고, 지난 5월에 실시설계 적격업체로 ㈜태영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쓰레기 처리장
쓰레기 처리장

제주도 쓰레기 처리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그러나 입찰에서 탈락한 한 업체가 1순위와 2순위 업체 모두 '경관관리계획(경관가이드라인)의 절성토 기준(3m 이하)'을 위반했는데도, 이를 간과한 채 적격업체로 선정한 것은 법령에 위반된다고 주장하며 낙찰자 선정 절차 중지 가처분 소송을 법원에 제출했다.

결국 지난 9월 9일 제주법원이 해당 가처분 소송에 대해 '기각' 결정을 내리면서, 도는 실시설계 착수보고회를 시작으로 다시 사업 추진에 나서고 있다.

도는 착수보고회를 통해 기본설계 결과 음식물류폐기물 반입 및 전처리 설비, 혐기성 소화 과정, 소화 슬러지 및 하수처리 공정 등을 점검하고 업무 추진 상황을 지역 주민, 관계자들과 공유했다.

앞으로 운영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과 음식물쓰레기 처리로 인한 도민 불편 최소화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문경삼 도 환경보전국장은 "환경시설이 들어서는 지역주민들과 소통을 강화해 사업 진행 과정에서 나타나는 불편 사항은 즉시 조치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도청
제주도청

[제주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bj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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