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코로나 집콕도 케이팝에 즐거워요" 마다가스카르 대회 '후끈'

송고시간2020-09-23 07:00

이 뉴스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케이팝 대회 성황리 마쳐…예선 10대 1 경쟁속 톱30, 톱10 거쳐 춤·노래 우승자 가려

코로나19 시대의 케이팝...마다가스카르 KPOP Lockdown 대회!!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W5t6h1k4N0Q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주마다가스카르 대사관(대사 임상우)은 '2020 마다가스카르 케이팝 록다운 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대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봉쇄조치 속에 '집콕'을 하면서 케이팝을 즐기고, 코로나19도 이겨내자는 테마로 열렸다.

마다가스카르는 지난 3월 국가보건 비상사태 선포 이후 여러 봉쇄조치를 시행 중이고, 마다가스카르 젊은층에 가장 인기 있는 축제 중 하나인 창원 케이팝 월드 페스티벌이 코로나19로 취소됐다.

이에 따라 현지 대사관 서포터즈인 '친구 드라 꼬레(Tsingu de la Coree)'가 대사관과 의기투합해 록다운 케이팝 대회를 공동으로 개최한 것이다. 친구 드라 꼬레는 주로 대학생으로 케이팝뿐 아니라 한국문화가 좋아서 자원했으며 모두 20명 정도 된다.

대회는 예선부터 후끈 달아올랐다.

지난 7월 28일부터 8월 3일까지 열린 예선전에는 춤 386명, 노래 339명 등 총 725명이 참가해 본선 경쟁률 10대 1을 넘기며 마다가스카르의 케이팝에 대한 열기를 재확인할 수 있었다.

댄스와 노래 분야에서 각 30명씩 본선 진출자들이 '톱(TOP)30'에 진출해 지정곡 미션을 수행했다.

이어 각 분야에서 최종 10명이 결승에 진출해 실력을 겨뤘다.

댄스에서는 코로나19 관련 창작안무 도입이, 노래에서는 일정 파트를 현지 고유어인 말라가시어로 바꿔 부르는 것이 각각 미션으로 진행됐다.

마다가스카르 록다운 케이팝 대회 시상자들
마다가스카르 록다운 케이팝 대회 시상자들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지난 19일 마다가스카르 주재 한국 대사관에서 열린 케이팝 록다운 대회 시상식. 입상자들과 함께 임상우(가운데) 대사가 대회 취지에 맞게 BTS 옷을 입고 서 있다. 임 대사 오른쪽이 댄스 부문 1등 미눔 안드리안자카 양, 임 대사 왼쪽이 노래 부문 1등 아이나 안드리아 양이다. 2020.9.23 [주마다가스카르 한국대사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사관에 따르면 EXO의 '러브샷'(Love shot)을 커버해 댄스 부문에서 우승한 미눔 안드리안자카(여·17)는 "우승자로 발표됐을 때 너무 놀라 말이 안 나왔다"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블랙핑크의 '스테이'(Stay)를 커버한 노래 부문 우승자 아이나 안드리아(여·23)는 "케이팝은 음악 자체가 좋을 뿐만 아니라, 노래를 통해 섬세한 감정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는 케이팝 가수들이 정말로 대단하다"고 말했다.

이어 "노래 2절을 말라가시어로 바꿔 부르면서 최대한 감정을 살리는 것이 쉽지는 않았지만 아주 색다른 경험이었다"고 덧붙였다.

시상식은 지난 19일 수도 안타나나리보에 있는 한국대사관에서 열렸다.

임상우 대사는 "이번 케이팝 대회를 통해 마다가스카르의 케이팝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였을 뿐만 아니라, 다 함께 집콕을 통해서 코로나19를 극복해 나가지는 메시지를 널리 전파하는데 기여할 수 있어서 기뻤다"고 말했다.

sungjin@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