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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트업 수요 덕에…3분기 글로벌 TV 판매 작년보다 늘었다

송고시간2020-09-23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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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디아, 작년 동기보다 4% 증가 전망…삼성전자 주도 QLED 판매 84% 급증

중국 제치고 북미에서 가장 많이 팔려

4분기는 작년에 못 미칠 듯…올해 연간 실적도 작년보다 부진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올해 3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펜트업(pent up·억눌린) 수요 덕에 작년 4분기 이후 가장 많은 TV가 팔린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삼성전자[005930]의 QLED 등 프리미엄 TV 판매가 크게 증가했다.

23일 영국의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3분기 TV 판매량(출하량 기준)은 5천688만3천대로 작년 3분기(5천480만1천대)보다 208만대 이상(3.8%) 증가한 것으로 예측됐다.

영화 활용한 삼성전자의 QLED 8K 광고[삼성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영화 활용한 삼성전자의 QLED 8K 광고[삼성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락다운 등의 여파로 상반기 세계 TV 판매량(9천224만7천대)이 작년 상반기(9천949만6천대)보다 7.3% 줄며 부진한 가운데, 3분기 들어 펜트업 수요가 크게 늘면서 TV 시장이 회복세를 보인 것이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집에만 있는 '집콕' 수요가 늘어난 데다 각국의 코로나 지원금 확대, TV 업체들의 마케팅 활동에 힘입어 판매량이 늘었다.

지역별로 북미 시장의 판매량이 1천333만2천대로, 중국(1천303만7천대)을 제치고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렸다. 이는 1천30만대를 밑돈 작년 3분기보다도 300만대 이상 증가한 수치다.

북미 시장의 경우 코로나19 지원금이 TV 시장으로 유입된 경우가 상당히 많은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서유럽 시장에서도 각각 736만3천대가 팔리며 작년 3분기(611만6천대)를 넘어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삼성전자가 주도하는 QLED 시장이 급성장했다.

지난해 3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132만7천대였던 QLED(양자점발광다이오드) 시장 규모는 올해 3분기 244만대로 무려 83.9% 증가했다.

LCD(액정표시장치) TV에 비해 절대 판매량은 적지만 TV의 고급화, 대형화 추세에 맞춰 프리미엄 TV의 약진이 점차 두드러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LG전자[066570]가 주도하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도 올해 3분기 90만4천대가 팔리면서 작년 3분기(66만6천대)보다 35.7% 늘었다.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판매중인 LG OLED TV[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판매중인 LG OLED TV[연합뉴스 자료사진]

전자업계는 블랙프라이데이 등 대형 유통 행사가 있는 4분기에도 TV 판매가 계속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옴디아는 올해 4분기 글로벌 TV 판매량이 6천643만대로 올해 3분기보다 늘어나지만, 작년 4분기(6천861만8천대)에는 못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올해 연간 글로벌 TV 시장 규모도 총 2억1천556만대로 지난해(2억2천291만5천대)에 비해 3.3%가량 감소할 것으로 옴디아는 내다봤다.

sm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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