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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추경 성과 홍보하며 선별지급 비판 달래기

송고시간2020-09-2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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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단기간 추경 합의 처리"…협치 동력 이어가기로

"통신비 결정 송구"…일각선 '전국민 재난지원금' 주장 여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는 이낙연 대표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는 이낙연 대표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9.23 toadboy@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4차 추가경정예산안 처리에 대해 협치의 산물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낙연 대표는 2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의회사상 최단기간, 그것도 여야 합의로 추경안이 처리됐다"며 "국민의 고통 앞에 여야가 협치한 좋은 사례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 예결위원장인 정성호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여야가 집중적으로 대화·논의하고 양보·타협한 결과"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민주당은 추경안 합의 처리로 마련된 협치의 동력을 살려 정기국회 민생 입법에도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야당과 반대 여론에 밀려 '선별 지급'으로 막판에 바뀐 통신비 지원 등에 대해선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설명하며 여론 달래기에 나섰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통신비 지원을 모든 국민께 하게 되지 못한 것은 송구스럽다"며 "조속한 처리를 위해 야당의 의견을 수용했음을 양해해달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통신비 지급 대상을 축소한 대신 그 예산을 중학생 돌봄 비용과 법인 택시 기사 지원, 무료 독감 백신 접종 확대 등에 투입한 것도 성과로 꼽고 있다.

일부 언론이 통신비 지원과 관련해 '전국민 지급'과 '선별 지급'을 모두 비판한 데 대해선 "고무줄 비판"(염태영 최고위원)이라고 항변하기도 했다.

염 최고위원은 "(전국민 지급을 두고) '선별 지원에서 빠진 국민 불만 무마용이다, 공짜 돈 수천억 원을 뿌린다'고 지적하다가 이런 결정을 하니 '세금만 내는 봉이냐, 부글부글하다'고 보도하는 것은 비판을 위한 비판"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당 일각에선 애초 추경 기조를 전 국민 재난지원금으로 해야 했다는 주장도 여전히 나온다.

당의 한 관계자는 "결국 2차 재난지원금은 1차 때와 같은 국민적 공감을 얻지 못한 것 아니냐"며 "대권주자인 이 대표가 전국민 지급을 주장해온 이재명 경기지사와 차별화하는 과정에서 당내 '선별' 기조가 굳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BnD5kaAPl0w

최고위원회의 참석하는 이낙연과 김태년
최고위원회의 참석하는 이낙연과 김태년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 등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0.9.23 toadboy@yna.co.kr

y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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