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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명소 알리자"…드라마 '지리산'에 20억원 통큰 지원

송고시간2020-09-23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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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출연진
지리산 출연진

[문화창고 등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남원=연합뉴스) 백도인 기자 = 전북 남원시가 케이블 채널 tvN의 드라마 '지리산'에 통큰 제작 지원을 한다.

남원과 지역 명소인 지리산 뱀사골 등을 널리 알리는 데 더없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남원시는 '지리산' 제작비로 2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시가 드라마 제작비로 이런 거액을 내놓은 것은 처음으로, 투자 대비 효과가 훨씬 클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실제 '지리산' 제작사인 에이스토리는 이같은 지원 대가로 지리산 일대 남원의 명소를 드라마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드라마의 주 배경이 남원의 지리산 뱀사골인데, 그 밖에도 우리가 추천하는 지역 명소에서 최대한 촬영을 하게 될 것"이라며 "드라마 노출을 통한 홍보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시는 이에 따라 행정조직을 동원해 드라마 촬영지로 적합할 만한 '비경'을 찾고 있다.

지리산 뱀사골
지리산 뱀사골

[연합뉴스 자료사진]

에이스토리는 뱀사골 인근에 짓는 세트장도 촬영이 끝난 뒤 시에 넘겨주기로 했다.

드라마가 성공하면 세트장 자체가 관광 상품이 될 수 있다.

시는 이 세트장을 산악체험 관광상품으로 만드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당장은 뱀사골 일대 지역 상권에도 훈풍을 불어넣어 줄 전망이다.

벌써 대규모 촬영이 있는 날에는 뱀사골 일대 음식점과 숙박업소들이 빈자리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특수를 누린다는 후문이다.

다만, '지리산'이 기대 만큼의 흥행실적을 올리지 못한다면 시가 기대하는 효과는 반감될 수밖에 없다.

이 작품은 지리산을 누비며 조난자들을 구하는 국립공원 레인저들에 관한 미스터리극으로, 전지현과 주지훈 등이 주연을 맡는다.

16부작으로 제작되며 내년 방영될 예정이다.

지리산 제작 업무 협약식
지리산 제작 업무 협약식

[남원시 제공]

이환주 시장은 이날 시청에서 에이스토리와 '드리마 지리산 제작 업무협약'을 하고 "이 작품은 출연진뿐만 아니라 제작진까지 탄탄한 만큼 기대가 크다"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리산 및 남원 관광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doin1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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